인천 강화군 민선 8기의 높은 공약 이행률이 주목받고 있다. 관광·일자리·교통망 등 기반 확충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2023년 3월 기준 공약 이행률 49.9%를 달성했다. 총 114개 공약 중 31건은 이미 완료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2035년 강화군 비전’인 ▲인구 10만 명 ▲GRDP(지역내총생산) 2배 ▲관광객 2배 달성이라는 중장기 목표 달성에 매진하고 있다.
유천호 강화군수는 “민선 8기 1년은 ‘군민 우선 공감 행정’ ‘풍요로운 주민 복지’ ‘생동하는 지역 경제’를 모토로 ‘강화에 산다는 것이 큰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쉼 없이 달려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유 군수를 중심으로 한 강화군의 ‘적극 행정’은 ‘대한민국 자치발전 대상’ ‘대한민국 지방자치정책대상 최우수상’ 등의 쾌거로 이어졌다.
◇강화군 민선 8기 1년…11대 주요 사업 성과
강화군이 민선 7기 4년에 이어 민선 8기 1년 동안 완성한 11대 주요 사업은 다음과 같다. ▲인천시 최초 지방 정원 ‘화개정원’ 개원 ▲서도연도교 사업 본격 착수 ▲대형군함 ‘마산함’ 성공적 거치 ▲도시공원 탄생 ▲초대형 복합문화공간 ‘강화군 행복센터’ 오픈 ▲15년 만의 민통선 조정(검문소 2개소 폐지) ▲강화섬쌀 캐나다 첫 수출 ▲감염병 대응센터와 남부치매안심센터 개소 ▲주차장 45개소(4704면) 확보 ▲인천시 최초의 사회취약계층 대상 ‘생활민원 기동 처리반’ 운영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 개최 등이다.
지난 5월 개장한 교동 ‘화개정원’은 총사업비 433억원이 투입된 11ha 규모의 ‘5색 테마정원’이다. 북한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스카이워크 형태의 전망대와 1.1km 모노레일 등이 조성됐다. 개장 후 평일 1000~2000명, 주말 3000~5000명이 꾸준히 방문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고 있다.
‘서도연도교 사업’은 주문도·아차도·볼음도 등 3개 섬을 연결하는 총 1.6km 길이의 해상 교량 2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740억원이 투입된다. 서도연도교는 낙후된 서도면의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주민 숙원사업이었으나, 경제성 문제로 중앙부처로부터 사업이 반려되는 등 난항을 겪어왔다. 하지만 민선 7기 때 사업 구간을 1-2단계로 나눠 추진함으로써 행정적 문제를 해소했다. 내년에 1단계 사업인 주문연도교 착공에 나선다. 이에 발맞춰 ▲주문도 관광 기반 연결도로 공사 ▲볼음도 관광 기반 연결도로 공사 ▲대빈창·뒷장술 해수욕장 정비사업 등 서도면 관광 인프라 확충에도 힘을 쏟고 있다.
더불어 지난해 10월 퇴역 해군함정 ‘마산함(1960t급)’을 외포항에 거치하며 ‘외포리 종합개발 프로젝트’의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꿰었다. 올 하반기 함상공원 시범운영을 위해 안전시설을 보강하고 있다.
강화군민을 위한 힐링 공간도 빼놓을 수 없다. 강화군은 569억원을 투입해 총 20만8300㎡(6만3000평) 규모의 도시공원 4개소를 조성했다. 현재 군민들의 사랑을 받는 지상 6층, 총 8000㎡(2400평) 규모의 초대형 복합문화공간 ‘강화군 행복센터’ 건립에는 총사업비 206억원이 투입됐다. 전국 최대 규모의 군립(郡立) 키즈카페 등을 갖춘 생활 밀착형 문화공간이다.
또한, ‘검문소 통폐합 및 이전’을 완료해 민통선 지역의 정주 여건을 개선했다. 하점면 신봉리 검문소를 폐지하고 현재 교동대교 검문소로 통합 이전했다. 송해면 당산리 검문소와 양사면 철산리 검문소는 폐지 후 평화전망대 입구 검문소를 신설했다.
한편, 강화군은 농가 어려움 해소를 위해 캐나다 한인 최대 유통업체인 갤러리아(Galleria) KTF와 지역 농산물 수출 협약도 체결했다. 지난해 말 첫 물량으로 쌀 20t을 수출했고, 올해 100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35년 강화군 비전’ 달성을 위한 민선 8기 추진 과제
민선 8기 향후 3년은 ‘2035년 강화군 비전’ 달성을 위해 도시주거·도로교통·산업경제·농어업정책·보건복지 등 다양한 추진 과제 해결에 나선다.
먼저 ‘수도권 접근성’ 강화를 위해 광역교통망부터 확충한다. 강화~계양 고속도로는 강화 기점부 우선 연결을 지속해서 건의하고 있다. ‘영종~신도~강화 연륙교 건설사업’은 국도로 지정해 국가 재정사업 진행을 협의 중이며, 초지대교~거첨도(인천 서구)간 해안도로 건설 사업은 2025년 준공 예정이다. 이외에도 ▲강화~김포공항 지하철 연결 추진 ▲국도 48호선(마송~강화) 도로 확장 ▲군도 11호선(인화~교동) 국도 지정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100세 시대,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맞춤형 평생 지원을 추진한다. ▲수도권 최고 수준의 출산장려금 지원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어린이집 영어 특별활동 등으로 출산과 양육에 힘을 보탠다. ▲경로당 헬스케어 시스템 구축 ▲건강 드림카·클린홈 사업 확대 ▲3대 거주가족 여행경비 지원 등 어르신 맞춤형 서비스도 다각도로 준비 중이다. 군민 건강을 위한 선제적 의료시스템에도 지속해서 힘을 쏟고 있다.
더불어 첨단농업시설 도입 등 농업 혁신으로 청년 유입을 꾀한다. 세부적으로 ▲미래 신성장 스마트농업 육성 확대 ▲저탄소 친환경농업 기술 지원 ▲시설원예 에너지 절감 난방기 지원 ▲ICT(정보통신기술) 융복합 사업 지원 등이 마련돼 있다.
‘농어민 행복 2배(소득·일자리) 성장’도 주요 과제다. ▲농기계은행 확대 운영 ▲미래치유농업센터 구축 ▲가축 전염병 방역 대응체계 구축 ▲조업한계선 확대 추진 등으로 안정적인 농·수·축산업 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온라인 판매망 지원 ▲식당 등 시설개선 자금 지원 확대(1000만원→1500만원) ▲다양한 플랫폼(방송·SNS) 홍보 지원 등 상인·소상공인 경영활동도 적극적으로 도울 예정이다.
한편, ‘수도권 제1의 역사·문화·힐링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해 관광객 수도 2배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폐 직물공장(옛 동광직물) 리모델링을 통한 문화플랫폼 조성 ▲고려왕릉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강화 국립고려박물관 설립 유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유천호 강화군수는 “그 어느 때보다 발전의 호기를 맞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적극적이고 과감한 행정으로 미래 성장의 초석을 다져야 할 때”라고 강조하며 “남은 3년도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수정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