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국가고객만족도(NCSI) 태블릿PC 부문에서 삼성전자가 78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애플은 77점으로 2위에 머물렀다.

삼성전자의 고객만족도는 78점으로 지난해 대비 1점 하락했다. 코로나 엔데믹에 따라 재택근무, 원격 수업 등이 줄어들면서 태블릿PC 수요가 줄어든 데다 식당, 매장 등에서 태블릿PC 주문이 확대된 가운데 새로운 형태의 제품이 출시되지 않으면서 점수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기존 디지털프라자를 ‘삼성 스토어’로 바꾸고 차별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 케어플러스 가입자에게는 수리뿐 아니라 도난 분실까지 보장한다. 지난해 갤럭시 탭 S8 울트라에 처음 적용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은 확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애플은 지난해 전용 반도체 칩 M2를 탑재한 아이패드를 출시한 데 이어 앞으로 M3 기반 아이패드 프로를 출시할 전망이다. 애플이 최근 선보인 혼합 현실(MR) 헤드셋인 ‘비전 프로’가 태블릿PC 수요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디스플레이 제약 없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패드의 기능 일부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그래픽=이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