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탁기 부문 NCSI 조사에선 LG전자가 80점으로 18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삼성전자와 위니아는 78점으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LG전자는 하단에는 드럼 세탁기, 상단에는 건조기를 합쳐 일체형으로 구현한 원보디 세탁건조기 ‘워시타워’ 신제품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올 초 하단 세탁기와 상단 건조기가 각각 25kg, 21kg 용량으로 구성된 신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올 4월에는 중앙 조작부에 4.3인치 풀터치 LC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차세대 워시타워를 출시했다. 기존 버튼으로 조작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화면을 터치해 원하는 코스와 옵션을 편리하게 설정할 수 있고 화면을 통해 제품 상태, 추천 코스 등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친환경 기능과 인공지능(AI)을 강화한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 신제품을 선보였다. 25kg 용량 세탁기 신제품은 에너지 소비 효율 1등급 기준보다 에너지 효율이 20% 높다. 또 ‘AI 절약 모드’를 함께 사용하면 최대 60%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기존 세제 자동 투입 방식을 업그레이드한 ‘AI 세제 자동 투입’ 기능은 세탁물의 무게뿐 아니라 최근 세탁했던 세탁물의 오염도까지 학습해 세제 투입량을 조절할 수 있다. 여기에 ‘세제 바코드 스캔’ 기능과 사용자 필요에 따라 용도 변경이 가능한 선택 세제함은 세제에 따라 최적의 세제량을 투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위니아는 대용량 드럼 세탁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모델로 23kg 위니아 드럼 세탁기를 판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1~2인 소형 가구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1인 가구의 니즈를 맞춘 소용량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위니아는 세탁기 12kg·건조기 10kg로 구성돼 좁은 공간에서도 세탁과 건조를 한 번에 해결해 주는 ‘위니아 스마트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직렬 배치를 통해 좁은 공간에서도 제품을 손쉽게 설치·사용할 수 있다. 또 서랍 형식의 스마트 키트를 통해 세탁실 내 공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하게 해 준다. 여기에 위니아는 10kg 미만의 드럼 및 전자동 세탁기를 내세워 소형 가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