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환경의 미래라 불리는 ‘웹 3.0(Web 3.0)’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웹 3.0 시장에서는 차별화된 기술력이 중요한 만큼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의 투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웹 3.0의 핵심은 ‘탈중앙화’와 ‘정보의 개인 소유’다. 웹 2.0에선 플랫폼이 데이터를 중앙서버에 저장했다면, 웹 3.0에선 블록체인을 통해 데이터가 분산 저장된다. 블록체인은 위ㆍ변조가 어렵고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어 웹 3.0의 핵심 기술로 자리잡았다.
블록체인 분야에서는 두나무의 행보가 단연 돋보인다. 2010년 5월 22일은 미국에서 비트코인으로 실물 교환하는 거래가 처음 이뤄진 날이다. 그로부터 2년 후인 2012년 4월 한국에서는 두나무가 설립됐다. 두나무가 처음 주목한 것은 증권시장이 HTS(홈트레이딩시스템)에서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로 옮겨간다는 점이었다. 이에 두나무는 모바일 기반의 주식 투자 활성화를 예견하고 주식 투자에 필요한 핵심 정보를 하나의 앱에서 이용할 수 있는 ‘증권플러스’를 출시했다.
2017년에는 증권플러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만들었다.
두나무는 향후 등장할 모든 디지털 자산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지털 컬렉터블 플랫폼 ‘모먼티카(MOMENTICA)’,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2ndblock)’ 등 웹 3.0 시대에 적합한 신사업들을 키워가며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