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경력단절여성’들이 취업 지원프로그램 중 하나인 '이모티콘 디자인'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양천구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임신,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돼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단녀’(경력단절여성) 대상 무료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취업지원 프로그램은 ‘디지털드로잉 디자이너 양성과정’과 ‘4차산업혁명 미래교육 전문강사 양성과정’ 2가지로, 취·창업 연계가 가능한 실질적인 기술 및 자격증 취득 과정으로 운영된다. 능력개발 교육부터 취업상담, 일자리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먼저 구는 최근 이모티콘·캐릭터 상품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따른 인력 수요에 맞춰 디자인 전문인력을 배출하는 ‘디지털드로잉 디자이너 양성과정’을 신설했다. 디지털드로잉 장비와 프로그램을 활용한 SNS 이모티콘과 캐릭터, 스마트폰 테마 디자인 교육을 통해 포토샵 자격증 취득과 개인별 포트폴리오 제작, 작가 데뷔 등을 돕는다. 7월 10일부터 9월 20일까지 200시간 교육을 진행하며 7월 3일까지 수강생 15명을 모집한다.

‘4차 산업혁명 미래교육 전문강사 양성과정’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코딩, 가상현실(VR), 3D 프린팅 등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에 대한 전문교육을 통해 수료생들이 관내 학교 및 청소년 기관 강사로 활동하도록 지원한다. 8~9월 중 수강생 15명을 모집해 10월부터 12월까지 교육을 진행한다. 모든 과정 수강료는 전액 무료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앞으로도 관계기관 및 지역사회와 적극 협력해 경력단절여성들이 양질의 일자리로 재진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운영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