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과 옥션이 오는 19일까지 진행하는 '빅스마일데이'가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뜨는 상품, 가벼운 가격'이라는 홍보문구와 함께 행사를 홍보하기 위해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G마켓 제공

행사가 시작하자마자 오픈런하는 고객들이 몰리면서 대기가 걸렸다. 1시간 만에 100만원이 훌쩍 넘는 고가의 로봇청소기가 60억원 가까이 팔렸다. 오프라인 매장 이야기가 아니다. 지난 8일 온라인 프로모션 ‘빅스마일데이’ 첫날 풍경이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G마켓과 옥션이 이달 19일까지 진행하는 상반기 최대 쇼핑축제 ‘5월의 빅스마일데이’가 첫날부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빅스마일데이는 지난 8일 오픈 직후 고객 방문 트래픽이 작년 5월에 진행했던 행사 대비 66% 증가했다. 앞서 설명했듯이 ‘비대면 오픈런’이라는 보기 드문 일까지 벌어졌다. 판매가 169만원인 로봇청소기 ‘로보락 S8 Pro Ultra 로봇청소기’는 오픈 1시간 만에 총 56억5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해 1차 준비 물량이 모두 완판됐다.

빅스마일데이 행사 첫날인 8일 하루(24시간) 거래액은 지난해 5월 행사 첫날보다 46% 늘었다. 첫날 누적 판매량 역시 228만개를 넘어섰는데, 1초당 26개의 상품이 팔린 셈이다.

디지털기기와 각종 생활가전이 특히 인기다. G마켓에선 갤럭시 S23 울트라, 에코백스 T10옴니 로봇청소기, 아이폰14프로, 삼성 스마트모니터 등이 인기를 끌었다. 옥션에서는 LG휘센 제습기, 삼성 비스포크 무풍 멀티형에어컨 등이 불티나게 팔렸다. 에어컨이나 냉장고 같은 계절 가전의 경우 처음 준비한 물량이 대부분이 매진될 가능성이 커 2차 물량을 추가로 확보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대용량으로 사서 보관할 수 있는 생필품과 가공식품을 찾는 고객도 많았다. 8일 기준 G마켓에서 브라운 아기물티슈, 압타밀 분유, 퓨어락 분유, 슈퍼대디 썸머기저귀 등이 큰 매출을 기록했다. 옥션에서는 아이허브 오메가, 동원참치 등이 특히 인기였다. 이 외에도 엔데믹 영향으로 야외활동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의류, 모자 등이 인기를 끌었고, 브랜드 패션 거래액이 작년 대비 40% 증가했다. 고가의 명품 화장품 등 뷰티 상품도 불티나게 팔렸다.

G마켓 관계자는 “좋은 상품과 가격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이번 빅스마일데이 준비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였다”며 “쿠폰 할인과 카드사 할인, 브랜드사 중복할인 등 삼중 할인을 포함해 역대급 상품, 가격 경쟁력으로 내실을 키운 만큼 19일 행사가 종료 때까지 매일 최고 수준의 혜택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빅스마일데이는 오는 19일까지 진행하며, 매일 3만원/1만원의 쿠폰 2종이 지급된다. 행사기간 내 총 4회에 걸쳐 30만원 고액 쿠폰도 제공한다. 1·2차는 지난 8과 11일에 제공됐고, 3차는 14일, 4차는 17일에 각각 증정한다. 멤버십 회원인 스마일클럽은 동일 쿠폰이 한 장씩 더 제공된다. 쿠폰은 빅스마일데이 로고가 붙어 있는 상품이라면 모두 적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