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의 잇몸병(치주질환) 유병률은 30%에 이른다. 최근 1500만 명 이상이 치주질환 때문에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주질환의 직접적 원인은 치아에 지속적으로 형성되는 끈적끈적한 세균막이다. 치주질환이 생기면 잇몸이 빨갛게 붓고 출혈이 있을 수 있으며 더 심해지면 음식물 등을 씹을 때 불편하거나 치아까지 흔들린다. 여기에 심혈관계 질환이나 당뇨병 등 다른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도 보고돼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동화약품 ‘잇치’는 ‘닦으면서 치료하는 잇몸치료제’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 치약처럼 짜 1일 2회, 3분씩 잇솔질해 주면 된다. 사진은 동화약품 연구소 전경. /동화약품 제공

동화약품 ‘잇치’는 대표적인 치약형 잇몸치료제이다. 양치하면서 쉽고 편리하게 잇몸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 덕에 ‘잇치’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후발주자의 견제에도 독주를 이어가며 최고 매출과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의 지난해 데이터에 따르면 잇치가 잇몸치료제 시장에서 단일 제품 기준으로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판매량 역시 가장 많으며 치약형 잇몸치료제 시장 내 점유율은 94%에 달한다. 동화약품 자체 매출집계 기준에 따르면 출시 10년 만인 2020년에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2021년 247억원→2022년 278억원으로 300억원 매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잇솔질로 시작하는 잇몸병 치료와 예방…구강건강 관리는 ‘잇치’와 함께

동화약품은 소비자 편의성 향상에 맞춰 제품을 연구·개발했다. 그 결과 기존 경구제 중심의 잇몸치료제 시장에서 ‘닦으면서 치료하는 잇몸치료제’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 잇치는 구강 내 유해균을 선택적으로 억제해 구강 미생물 관리라는 새로운 개념까지 제시한 제품이다. 잇몸을 치료하고 잇몸병의 원인이 되는 각종 균도 예방하는 것이 특징이다.

튜브에 들어 있는 내용물을 치약처럼 짜 1일 2회, 3분씩 잇솔질해 주면 된다. 아침·저녁 식사 후 잇치로 잇솔질했다면 양치질은 점심 식사 후 한 번만 하면 된다. 치아는 물론 잇몸 건강까지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어 잇몸약 복용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동화약품 연구소 전경. /동화약품 제공

◇3가지 생약성분으로 잇몸병을 치료하고 개선

동화약품은 ‘잇치페이스트’와 함께 편백 피톤치드를 추가한 ‘잇치페이스트 피톤치드’를 선보이고 있다. 피톤치드는 숲속 식물들이 만드는 항균물질을 지칭하는 말로 편백나무에서 추출한 피톤치드 성분이 구강 유해균을 억제하며, 구취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잇치페이스트’와 ‘잇치페이스트 피톤치드’에는 항균·항염 작용이 뛰어난 카모밀레(chamomile)·라타니아(rhatany)·몰약(myrrh) 등 3가지 생약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성분들은 잇몸병을 치료하고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카모밀레는 항염 및 진정 작용이 우수해 구강 점막 염증을 치료해 준다. 라타니아는 항균·수렴·지혈 효과가 뛰어나 예로부터 구강이나 인후통 등 염증성 질환에 사용되었으며, 몰약은 진통·부종·억제 효과와 보존 작용이 있다.

3가지 생약성분의 항균 작용을 확인한 실험에서 치주 질환 발생 원인인 뮤탄스·진지발리스·칸디다에 대한 살균 및 억제 효과가 검증됐다. 특히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풀리면서 구취 등 구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잇치의 매출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잇치페이스트’와 ‘잇치페이스트 피톤치드’는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