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머트리얼즈 직원들이 경기도 군포 공장에서 '차세대 이차전지'로 불리는 커패시터를 생산하고 있다. /LS머트리얼즈 제공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LS머트리얼즈가 배터리·전기차 등 친환경 신산업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LS전선은 자회사 LS머트리얼즈를 상장함으로써 ‘친환경에너지 소재·부품’ 전문회사로 육성할 계획이다.

LS전선은 최근 LS머트리얼즈 상장을 위한 대표 주관 계약을 체결했다. 준비절차를 거쳐 연내 코스닥에 상장하겠다는 구상이다. LS머트리얼즈는 ‘차세대 이차전지’로 불리는 울트라 커패시터(UC) 시장에서 대형 제품 부문 ‘세계 1위’ 회사다. 울트라 커패시터는 풍력발전기 터빈·반도체 공장의 UPS(무정전 전원공급장치)·공장자동화·무인운반로봇(AGV) 등에 사용한다. LS머트리얼즈는 지난 2002년 LS전선 내 연구·개발 부서로 시작한 이후 20년간 전 세계 500개 이상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자회사로는 LS알스코가 있다. LS알스코는 완성차 전선용 고강도 알루미늄 소재 사업을 운영 중이다. LS전선과 협업하며 전기차 소재·부품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LS머트리얼즈 실적도 상승세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620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을 기록했다. 북미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각각 28%와 73% 늘어난 수치로, 매년 평균 30% 이상 고성장 중이다. LS전선은 기업공개로 확보될 공모 자금을 ▲기존 사업 역량을 키우기 위한 설비 증설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 개발에 투입해 투자와 성장의 선순환을 도모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LS머트리얼즈는 신재생에너지, 무인운반로봇(AGV) 등 로보틱스, 전기차 사업을 3대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