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대표하는 작가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과 영국 초기 팝아트를 이끈 14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 ‘데이비드 호크니 & 브리티시 팝 아트-1960 Swinging London’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한영수교 140주년 특별전이다. 영국 팝아트의 성장 배경이 된 1960년대 ‘스윙잉 런던(Swinging London)’ 시기 작품부터 이 시대 가장 사랑받는 영국의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까지 10개 섹션으로 나뉜다. 작품뿐 아니라 배경이 된 자료들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아카이브 형식의 전시로 당시의 시대상도 엿볼 수 있다.
‘스윙잉 런던’은 1960년대 사회적, 문화적으로 급변하던 시기의 활기찬 런던의 모습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역동적인 사회 분위기를 담은 당시 광고·영화·사진 등 대중 문화 요소를 예술의 영역으로 끌어들여 전통적인 가치와 태도에 도전하려했던 젊은 아티스트들을 상징한다. 이들의 대담하고 다채로운 작품 세계는 오늘날 대중문화와 예술에도 큰 영향을 끼친 바 있다.
특히 살아있는 현대미술의 역사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 60 여점을 비롯해 팝 아트의 ‘창시자’로 불리는 리차드 해밀턴의 대표작들이 전시된다. 영국의 전설적인 팝 아티스트 피터 블레이크, 앨런 앨드리지, 데렉 보쉬어 등 영국의 팝아트를 이끈 14명의 팝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1960년대 영국 팝아트 운동에 관한 이야기도 전한다.
1960년대 영국 대중매체와 합작한 작품도 소개된다. 비틀즈, 롤링 스톤즈, 데이빗 보위 등 영국의 대중 음악가들과의 협업한 포스터·앨범 자켓 등이다. 데이비드 호크니가 천착한 ‘물’을 소재로 수영장 안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선사하는 대형 포토존도 마련됐다.
전시를 기획한 엑스씨아이 유창원 대표는 “현대 미술의 역사인 데이비드 호크니와 영국의 전설적인 팝 아티스트의 작품은 6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새로운 세대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번 전시가 ‘스윙잉 런던’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7월 2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