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립공원공단(이하 공단)의 대표 캐릭터 ‘반달이와 꼬미’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공공기관들이 경직된 이미지에서 벗어나 국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하여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공단에서 내놓은 ‘반달이와 꼬미’ 캐릭터 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국립공원공단의 대표 캐릭터 ‘반달이와 꼬미’/국립공원공단 제공

공단이 2005년 첫 선을 보인 ‘반달이와 꼬미’는 밀렵 및 불법포획으로 인해 멸종위기종 1급으로 지정ㆍ관리되고 있는 반달가슴곰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다. 국립공원 내 다양한 시설물에 활용되며 공단의 홍보대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버지를 잃은 꼬미를 구해 돌봐주는 반달이라는 줄거리를 통해 멸종위기종 복원 등 생태계 보전을 위해 노력하는 공단의 정체성과 활동을 알리고 있다.

2019년에는 봉제인형, 2020년에는 가방걸이용 인형을 선보였고 현재는 볼펜, 양말, 시장가방 등 다양한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러한 캐릭터 상품들은 코로나19 이후 젊은 세대 사이에서 등산이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캐릭터 상품을 활용한 산행 인증샷이 유행하면서 인기가 높아졌다. 특히 반달이 가방걸이 인형은 전국적으로 품귀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인기가 뜨거웠다.

이에 공단은 작년과 올해 ‘국립공원 캐릭터 상품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캐릭터 사업을 더욱 활발히 하고 있다. 팝업스토어에서는 봉제인형, 열쇠고리 등 다양한 품목을 판매한다.

앞서 고양시 스타필드와 광주광역시 롯데아울렛에서 차례로 열린 팝업스토어에는 영업시간 전부터 입장을 위해 줄을 서는 오픈런(Open run) 인파가 장관을 이뤘다. 상품 대부분이 완판되는 등 국립공원 캐릭터 상품의 높은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공단은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에서 ‘국립공원 캐릭터 상품 팝업스토어’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캐릭터 상품을 제작하는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등 동반성장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공단은 자연보전에 앞장서는 보전관리 전문기관으로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캐릭터 상품 개발에도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