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테크 기업인 아클리브는 항(抗)바이러스 보호 필름부터 다양한 분야와 소재에 적용할 수 있는 항균·항바이러스 솔루션까지 제공한다. 냉장고·스마트폰 등 각 제품에 쓰인 소재(PC·PMMA·TPU·PET·유리·PVC 등)마다 각기 다른 항바이러스 코팅 기술이 필요한데, 아클리브는 ▲플로우 코팅(flow coating) ▲슬롯다이(slot die) ▲롤투롤(roll to roll) 코팅 ▲스프레이(spray)코팅 등 공정에 맞는 차별화된 솔루션을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아클리브의 독보적인 경쟁력은 항바이러스 외에 스마트폰·가전·자동차 등 전자제품 표면 코팅이 가져야 할 핵심 기능까지 충족한다는 점이다. 내열성·내화학성·내지문성·내마모성·스크래치 방지 등 10여 개의 기준을 통과했다. 일반 항균필름이나 코팅 제품 대부분이 1~2개월이면 마모돼 성능이 저하된다. 하지만 아클리브의 ‘UV 하드코팅’ 제품은 최대 5년 이상 항바이러스 성능이 유지된다.

한편, 항균·항바이러스 기능은 99% 제거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빨리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느냐가 핵심이다. 그동안 성능이 가장 우수했던 프랑스 ‘H’사 제품이 1시간에 99% 이하의 바이러스를 사멸하는 반면 아클리브 제품은 30분 안에 99% 이상 제거해 성능을 2배 이상 끌어올렸다. 아클리브는 뛰어난 기술력으로 프랑스·일본 국제표준연구소의 항바이러스 표준인 ISO21702 인증과 유럽 CE 마크를 획득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환경보호국(EPA) 승인도 받았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ISO21702·CE·FDA·EPA 등 국제 4대 검증기관의 인증을 모두 획득한 것이다.

김정식 대표는 아클리브 항바이러스 솔루션이 ‘전 세계 항바이러스 기능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클리브 제공

김정식 대표는 “많은 분들이 항균과 항바이러스를 혼동한다. 항바이러스는 항균을 보장하지만 항균은 그렇지 않다”고 말하며 “우리 일상에서도 항균을 넘어 항바이러스가 필요하다. 사람들에게 아클리브가 설치된 곳은 ‘안심 공간’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가구·건축·인테리어 등 보다 다양한 분야와 소재에 아클리브 항바이러스 솔루션이 안정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리=김수정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