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각종 전시와 팝업, 이벤트, 비주얼 테마 등 다양한 아트 콘텐츠를 통해 고객들과 만나고 있다. 지난 연말 송지혜 작가와 손잡고 선보인 비주얼 테마 ‘크리스마스 드림 모먼츠’는 백화점 외관을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게 수놓으면서 수많은 인파를 불러모았다.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미디어파사드(건물의 외벽에 콘텐츠 영상을 투사)로 환상적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해 호평을 받았다. 실제로 크리스마스 점등 기간(11월 15일~12월 25일) 본점을 찾는 고객들이 늘면서 저녁 시간 이후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2023년 새해에도 ‘희망’ 메시지를 담은 다양한 아트 콘텐츠를 준비했다. 먼저 그래픽 아티스트 채병록과 손잡고 오는 2월 9일까지 비주얼 테마 ‘점프 업(JUMP UP)’을 선보인다. 계묘년 토끼해를 맞아 ‘토끼의 모습처럼 위기를 극복하고 더 높은 도약을 준비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한국 전통 미를 현대적 감성으로 변주해 표현하는 것으로 유명한 채병록 작가가 민화 속 토끼를 재해석해 디자인했다. 토끼 작품은 백화점 출입문, 배너, 플래그, 광고물, 백화점 앱 등에 적용했다. 특히 본점 앞에 10m 높이의 초대형 토끼 조형물과 ‘JUMP UP’ 글자 조형물을 함께 설치해 백화점 및 주변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기운을 전하고 있다.
백화점 갤러리에서도 다채로운 전시를 선보인다. 본점과 에비뉴엘에서는 3월 2일까지 각각 ‘시(詩)’전과 ‘더 그레이트 아웃도어(The Great Outdoors)’ 전시를 진행한다. 에비뉴엘 전시에는 ‘양손잡이 화가’ 윤상윤 작가와 김경민, 김지구, 키미작 총 4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바깥 활동이 제한되었던 팬데믹의 답답함을 극복하고 마음껏 에너지를 발산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야외 활동의 즐거움’을 작품에 담았다. 테니스, 수영, 요가, 서핑 등 다양한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기는 모습이 활력과 재미를 선사한다.
인천점 갤러리에서는 3월 12일까지 ‘디어 퓨처 미(Dear Future Me)’ 전시를 연다. 삶의 의미를 돌아보고 10년 후의 부모님, 아이, 연인,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을 상상해 볼 수 있는 전시로 기획했다. 노이신, 리곡, RK Han 등 총 5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일러스트와 회화, 드로잉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카드에 손글씨를 써서 우체통에 넣을 수 있는 체험존과 리곡 작가 작품으로 구성된 포토존, 굿즈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광주점 갤러리에서는 3월 26일까지 사랑과 행복의 의미를 담은 황중환 작가의 개인전 ‘미라클 모먼트(A Miracle Moment)’ 전시를 한다. 고객이 직접 작품 안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게끔 참여형 전시로 기획했다.
정의정 비주얼 부문장은 “새해의 희망 메시지를 예술 작품에 실어 전달함으로써 고객들에게 공감대를 더욱 높이고자 노력했다”며 “매장, 갤러리 등 아트가 어우러진 백화점의 곳곳에서 희망의 기운을 얻어 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