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는 2022년 프리미엄 카드 회원 수를 전년 대비 5만5000명 이상 늘리며 가파르게 성장했다. 현대카드는 자사 신용카드 가운데 연회비 15만원 이상의 상품을 프리미엄 카드로 규정하고 있다. 현대카드의 프리미엄 카드는 ‘the Black’ ㆍ ‘the Purple’ ㆍ ‘the Red’ ㆍ ‘the Green’ ㆍ ‘the Pink’ 등 색상을 기반으로 라인업을 이루고 있다. 그 중에서도 대표 프리미엄 카드 상품인 ‘the Red’ㆍ’the Green’ㆍ’the Pink’의 회원 수가 1만5600명 증가하며 흥행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카드 라인업을 계속 다양화하고 프리미엄 회원에게 제공하는 맞춤형 혜택을 더욱 강화하는 등 차별화된 프리미엄 카드 전략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카드는 ‘the Red’·‘the Green’·‘the Pink’ 등 다양한 프리미엄 카드 라인업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현대카드 제공

대표적인 예로 ‘the Red Stripe’가 있다. 현대카드가 프리미엄 카드 상품의 고성능 버전으로 내놓은 ‘스트라이프(Stripe)’를 최초로 적용한 상품으로, 바우처 혜택을 연간 최대 70만원 가량 파격적으로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MX Black’도 혜택이 돋보이는 프리미엄 카드다. ‘현대카드 M’의 M포인트 적립과 ‘현대카드 X’의 할인을 동시에 제공하는 실용적인 혜택으로 1년 만에 1만명 넘게 회원이 증가했다.

현대카드는 특정 브랜드에 최적화한 PLCC(Private Lable Credit Cardㆍ상업자 전용 신용카드)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대한항공카드 150′과 ‘대한항공카드 the First’는 항공 특화 프리미엄 혜택으로 지난해 대비 회원 수가 약 1만3300명 증가했다.

지난해 6월에는 연간 6만원 상당의 게임 바우처 혜택 등 프리미엄 게임 유저에게 최적화된 ‘넥슨 현대카드 UNLIMITED’도 공개한 바 있다.

지난해 오프라인 행사로 개최한 ‘TRIBE Weekend(트라이브 위켄드)’의 토크 세션 모습.

현대카드는 더욱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TRIBE(트라이브)’ 서비스도 출시했다. ‘TRIBE’는 ‘the Red’ㆍ’the Green’ ㆍ ‘the Pink’ 회원 전용 서비스다. 종족이나 부족을 뜻하는 서비스의 명칭처럼 상품별로 미식(美食)ㆍ호텔ㆍ쇼핑ㆍ문화 영역에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각 카드 고객 성향에 맞는 레스토랑 및 호텔 할인 혜택을 주거나 현대카드 슈퍼콘서트ㆍ컬처프로젝트 등 문화 이벤트 티켓 선예매 등 우대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했다.

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혜택을 오프라인 체험의 영역으로까지 확장했다. 지난해 11월에는 ‘TRIBE Weekend(트라이브 위켄드)’를 개최하고 미술ㆍ음악ㆍ요가ㆍ골프ㆍ영화 관련 다채로운 클래스를 마련했다.

뮤지션 더 콰이엇, 영화감독 김한민, 방송인 노홍철 등이 토크 세션에 참여했으며 핏블리ㆍ힙응비 등 유명 유튜버와 강사들이 필라테스ㆍ요가ㆍ명상 클래스를 진행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개성이 뚜렷한 MZ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함에 따라 현대카드의 프리미엄 카드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면서 “현대카드 프리미엄 회원에게 자부심을 안겨줄 수 있는 혜택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