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대학교가 생명공학기술·나노기술·정보기술·우주항공기술 등 4차 산업 시대를 이끌 인재 양성에 매진 중이다. 경복대는 지난 15일 남양주캠퍼스 우당관 국제회의실에서 남양주시와 ‘청년 6T 산업연계 현장형 교육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은 6T 첨단산업 분야에서 청년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정책사업 일환으로 마련됐다. 더불어 기업체 인력난을 해소하고, 청년이 미래 먹거리 산업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주(定住) 여건도 마련하고자 추진했다.
6T 산업은 생명공학기술(BT)·나노기술(NT)·문화콘텐츠기술(CT)·정보기술(IT)·환경공학기술(ET)·우주항공기술(ST) 등 미래를 선도할 6개 첨단산업을 일컫는다. 6T 분야 청년 인재 양성 및 첨단 기업 유치는 4차 산업 시대를 맞아 주요 의제(agenda)로 부상하고 있다.
◇관학 프로젝트 공동 추진+기술교육 지원+인·물적 자원 교류
‘청년 6T 산업연계 현장형 교육을 위한 업무 협약’ 내용은 ▲청년 6T 산업 연계 현장형 교육에 필요한 관학(官學) 프로젝트 공동 추진 ▲우수 산업체 기술 인력난 해소 ▲지역인재 고용 확대를 위한 청년 기술교육 지원 ▲청년 취·창업 활성화를 위한 인적·물적 자원 적극 교류 등이다.
경복대는 남양주시에서 시행할 기업체의 수요 조사를 통해 필요 영역 및 인원을 산정한 후 장·단기 과정으로 첨단산업 기술 교육을 진행한다. 이어 기술 교육 우수 이수자와 지역 내 기업체의 청년 인력 구인·구직을 연계하는 전반적인 프로세스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김경복 경복대 총장 직무대행은 환영사에서 “수도권 핵심 지역에 위치한 남양주시는 6T 산업의 잠재력이 매우 큰 도시로, 프로젝트 공동 추진을 통해 상생할 수 있길 기대한다”라며 “4차 산업 시대의 핵심인 6T 산업은 경복대도 역점을 두는 분야로, 남양주시와 협력해 지역사회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의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협약을 통해 남양주 청년 비전과 경복대 건립 이념을 실현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됐다”라며 “6T는 남양주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 산업으로, 관·학·민이 함께 청년 상상력·창의력·잠재력을 키워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혁신지원사업단, 남양주시와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AI와 함께하는 건강EXPO’ 개최
경복대 혁신지원사업단은 지난 10~11일 남양주캠퍼스에서 남양주시보건소·풍양보건소와 함께 ‘AI와 함께하는 건강EXPO’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코로나19로 힘든 지역 주민에게 사회적 가치 실현 ▲재학생들의 프로그램 참여로 전공 역량 강화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 정신 함양 등에 중점을 두고 대학-지역사회-남양주시가 함께 추진했다.
개막식 행사에는 김경복 경복대 총장직무대행, 이인철 기획부총장, 양수 간호보건부총장을 비롯해 이석범 남양주부시장·이석균 경기도의원·정태식 남양주보건소장·신현주 풍양보건소장 등과 지역주민 및 재학생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태원 참사 추모 묵념을 시작으로 한 이번 행사는 김경복 총장직무대행 개회사에 이어 이석범 남양주부시장 축사, 개막 테이프 커팅 순으로 진행됐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혈압·혈당 측정 및 자동심장충격기를 활용한 기본심폐소생술 교육 ▲QR을 활용한 생활 속 손 씻기 ▲아동 대상 구강검진 체험교실 ▲어르신의 신체변화 체험 및 퀴즈 풀기 ▲인공지능 티처블 머신(teachable machine) 체험 ▲텔로(tello) 드론 자율비행(드론블록스 코딩 실행) 체험 ▲건강한 집(탄소중립을 실천합니다!) ▲금연교실·임산부체험·음주고글체험·스트레스 이동검진 및 진단 ▲창의 아이디어 캡스톤 디자인 성과 전시 ▲AI 기반 치매 인지 진단 ▲외골격 보행 로봇 체험 등이 진행됐다.
◇5년 연속 수도권대학 취업률 1위 경복대의 비결은?
경복대는 올해 개교 30주년을 맞아 비전 2030 목표로 ‘Cultivating Talents, Training Champions(잠재력을 전문가로)’를 선포하고 힘차게 비상(飛翔)하고 있다. 경복대는 ▲교육부 발표 2017~2021년 5년 연속 수도권대학(졸업생 2000명 이상) 중 취업률 1위 ▲2022년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링크3.0 사업 선정 ▲2021년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 ‘일반재정지원대학’에 선정 등 대학 혁신과 미래 교육을 선도하는 명문 사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교육부 2021년 취업률 대학정보공시(졸업생 2000명 이상 대학·2020년 12월 31일 기준)에 따르면 경복대는 취업률 77.7%로 5년 연속 수도권대학 1위 및 2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문대 평균 취업률 68.7%, 4년제 일반대학 평균 취업률 61.0%와 비교해 매우 높은 수치이다.
경복대의 취업률 고공행진 비결은 ▲100% 취업보장형학과 완성을 위한 8400여 개 산업체와 산학협약 ▲산학연협력 LINC3.0 사업 운영 ▲취업역량·직무역량강화에 초점을 맞춘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과 대학일자리센터사업으로 현장맞춤형 인재 양성 등이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학력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4년제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도 취업률 상승세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한편, 지난 3월 서울지하철 4호선이 연장 개통되며 경복대 학생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