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지난 21일부터 고객 접점의 최전선에 일하는 직원들의 유니폼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새 유니폼을 내놓은 것은 약 4년만이다. MVG 라운지, VIP 바, 안내 데스크, 발렛 라운지 등 15개 직군 1만 1000여명의 직원들이 순차적으로 새 유니폼을 착용할 예정이다.
이번 유니폼의 가장 큰 특징은 ‘친환경’이다. 지난 6월 환경 캠페인 ‘RE: EARTH(리얼스)’를 새로 시작한 롯데백화점은 유니폼 역시 친환경 소재를 적극 사용해 제작했다. 약 16만개의 페트병을 재활용해 2만 여벌의 유니폼을 만들었다. 직군별 아우터나 가방 등에도 친환경 소재를 도입했다.
업무 특성을 반영해서 편의성도 강화했다. 직군 특성상 야외 근무 및 신체 활동이 많은 점을 고려해 모든 하의는 밴딩으로 신축성을 강화하고, 현장에서 편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와이드팬츠’처럼 여유로운 디자인으로 활동에 제약이 없도록 제작했다. 보온성도 높였다. 이전에는 유니폼으로 제작되지 않은 상의 내의, 우비 등도 만들어 쾌적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전형적인 유니폼 이미지에서 탈피한 차별화된 디자인도 특징이다. 울 소재 등 고급 원단을 사용해 품격이 느껴지도록 디자인했다. 색상은 그레이와 네이비를 메인 컬러로 하고 퍼플 컬러로 포인트를 줘 편안하면서도 고급스럽고 우아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MVG 라운지처럼 고객을 직접 응대하는 직군의 유니폼은 격식 있는 디자인을 통해 고객들에게 안정감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주차와 미화 등 활동량이 많은 직군의 유니폼은 기능적인 면을 강화하고 캐주얼한 느낌이 나는 디자인으로 제작했다.
롯데백화점은 내년부터 착용할 하복 유니폼 역시 새로운 디자인으로 제작해 내년 5월부터 전 점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정의정 롯데백화점 비주얼(Visual)부문장은 “내년 하복 또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하는 한편 직원들이 더욱 편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준비해서 고객들에게 더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