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협업·단독 상품으로 유명 콘텐츠들을 선보이며 MZ 세대 잡기에 나섰다. 트렌드에 민감하고 콘텐츠 수요가 높은 2030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이들 세대에 인기가 높은 콘텐츠와 협업을 확대해 가고 있다. 이마트는 이를 통해 젊은 소비자들의 재방문을 기대할 수 있고, 콘텐츠 기업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최근 이마트는 레고 코리아와 함께 ‘레고 아바타’ 시리즈 4종을 단독으로 선보였다. ‘레고 아바타’ 시리즈는 영화 아바타 개봉 이후 13년 만에 처음 레고로 출시된 상품이다. 이마트와 SSG닷컴은 영화 아바타 속편 ‘아바타:물의 길’ 개봉에 앞서 아바타 리마스터링 재개봉을 기념해 ‘레고 아바타’ 시리즈 4종을 단독 판매한다. 총 2만개 한정 물량으로, 전국 이마트 매장과 SSG닷컴, 공식 레고스토어를 통해서만 구매 가능하다.
레고 아바타 시리즈 4종은 영화 아바타 1편 속 판도라 행성과 나비족은 물론, 영화 속 주요 장면들을 섬세하고 정교하게 구현했다. 대표 상품은 ‘아바타:토루크 막토와 영혼의 나무’ 세트로 가격은 19만 9900원이다. 선 자세에서 날개를 제외하고 높이 24cm, 폭 39cm의 토루크와 높이 22cm의 영혼의 나무, 미니 피겨 4개와 다이어호스 피겨 1개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밖에 영화 속 인기 장면들을 실감 나게 재현한 ‘네이티리와 타나토르 VS AMP 수트 쿼리치(6만 4900원)’, ‘제이크와 네이티리의 최초 밴시 비행(7만 9900원)’, ‘공중에 뜬 산-사이트 26과 RDA 삼손(14만 9900원)’을 함께 선보인다.
이마트가 영화 아바타 레고 시리즈를 단독으로 선보이는 이유는 인기 콘텐츠들을 재현한 레고 시리즈들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가 2021년 6월 단독으로 선보인 ‘레고 해리포터 20주년 기념 시리즈’ 4종의 경우 6월 한달 동안만 약 1600여개가 판매됐으며, 2021년 말까지 약 7개월 동안 1만개 이상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또 이마트가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는 ‘레고 스타워즈 시리즈’의 경우 올해 1~9월에 1만 5000개 이상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이마트는 디즈니코리아와 손잡고 스타워즈·마블 관련 콘텐츠도 선보였다. 지난 5월 이마트는 ‘스타워즈 데이’ 캠페인을 했다. 행사 기간 동안 완구 구매 고객에게 스타워즈 데이를 기념해 제작한 ‘스타워즈 쇼핑백’을 제공했고, 일렉트로마트 고객 대상으로는 스타워즈 일러스트가 그려진 골프공을 증정했다.
이 밖에도 단독 상품인 ‘레고 스타워즈 시리즈’를 판매했고, 5개 점포에서는 실물 크기의 스타워즈 캐릭터 동상 전시를 진행하는 등 이마트를 찾는 고객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선보이고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이마트는 지난 9월에는 신세계그룹과 디즈니코리아가 함께한 두 번째 협업 마케팅 ‘마블 히어로 유나이트’ 행사에도 참여했다.
이마트는 영화뿐만 아니라 MZ세대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끄는 ‘카트라이더’, ‘쿠키런’ 등 모바일 게임과도 협업 마케팅을 선보였다. 이마트앱에 접속하면 카트라이더 게임 내에서 사용 가능한 ‘이마트 전용 카트’ 쿠폰을 지급하고, 게임상에서 이마트 카트를 탑승하고 경기를 완주한 이용자에게 이마트 5000원 할인권을 제공했다. 또 총상금 5000만원 규모의 ‘이마트컵 카러플 챔피언십’ 게임 대회도 개최, 전국 총 128개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승부를 가리기도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연말 13년 만의 아바타 영화 개봉을 앞두고 아바타 레고 시리즈 4종을 단독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인기 콘텐츠들과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