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창업주 김재철 명예회장은 ‘국민에게 양질의 단백질을 공급하겠다’는 일념으로 1982년 ‘동원참치’를 개발했다. 40년이 지난 지금, 전 세계적으로 고단백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또 마흔 살이 된 동원참치는 영양이 풍부한 대표 단백질 식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성공적인 ‘펀슈머 마케팅’ 선두 주자 동원F&B가 걸그룹 ‘아이브’의 안유진과 함께 새로운 TV CF ‘믿음의 한 캔, 동원참치’를 선보였다./동원F&B 제공

◇값비싼 ‘고급 식품’에서 영양 만점 ‘건강식품’으로…누적 판매량 70억 캔의 ‘위엄’

동원참치 150g에는 28g의 단백질이 들어있다. 성인 단백질 하루 권장량 55g의 절반 이상을 동원참치 한 캔으로 섭취할 수 있다. 또 단백질 외에도 칼슘·DHA·EPA·오메가6·비타민 등 인체에 유익한 영양성분이 가득하다. 참치에는 면역력 증강에 도움 되는 셀레늄이 풍부하다. 동원참치 150g 한 캔으로 약 120㎍의 셀레늄을 섭취할 수 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셀레늄의 하루 권장량(성인 기준 50~200㎍)에 적합한 수치다.

동원참치는 1982년 출시 당시 값비싼 ‘고급 식품’이었다. 그리고 1990년대에는 가미 참치를 통한 ‘편의 식품’으로 변신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건강성을 강조한 ‘건강식품’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동원참치는 40년 동안 줄곧 국내 참치캔 시장 1위 자리를 지켜왔다.

현재 동원참치는 한 해 약 2억 캔 이상 판매되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업계 최초로 총 누적 판매량 50억 캔을 돌파했다. 동원참치는 2022년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70억 캔을 넘어섰다. 이는 우리 국민(5100만 명 기준) 1인당 137.2개를 섭취한 수치다. 일렬로 늘어놓으면 지구를 약 14바퀴(약 55만km) 돌 수 있는 거리다.

◇'펀슈머’ 시선 강탈한 마흔 살 동원참치…안유진·펭수 등 CF 스타들 출격

동원F&B는 젊고 트렌디한 감각을 살린 마케팅이 돋보인다. ‘펀슈머’ 성향이 강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사로잡으며, 마흔 살 동원참치의 이미지를 더욱 젊고 재미있게 만들었다. 새로운 소비문화인 ‘펀슈머’는 재미(fun) 있는 상품에 열광하는 소비자(consumer)를 뜻한다.

동원F&B는 지난달 걸그룹 ‘아이브’의 안유진과 함께 ‘믿음의 한 캔, 동원참치’ 신규 TV CF를 선보였다. 이 CF 역시 공개 한 달여 만에 유튜브 누적 조회 수 1200만 회를 돌파했다. CF에서 안유진은 ‘제일 좋은 건 역시 바로 먹는 한 캔’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동원F&B 공식 틱톡 채널에선 ‘한숨 한 캔 챌린지’가 진행되기도 했다. CF에 나오는 CM송 가사를 한 호흡 만에 따라 읽고, 이를 영상으로 촬영해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된다.

동원F&B가 2019년부터 총 4회에 걸쳐 진행한 전작 ‘참치! 이건 맛의 대참치!’ 캠페인은 중독성 있는 CM송으로 10대에서 50대까지 다양한 팬덤을 형성했다. ‘참치! 이건 맛의 대참치!’ 캠페인은 동원참치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레시피를 소개하기 위해 제작했다. 펭수를 비롯해 조정석 손나은 정동원 준호 찬성 등 인기 스타들이 출연해 유튜브 합산 조회 수 7000만 회를 돌파했다.

펭수 팬덤인 ‘펭클럽’은 ‘펭수야, 참치길만 걷자’라는 응원 문구와 함께 동원참치 CF 모델로 펭수를 발탁해달라는 성원까지 보내왔다. 동원F&B는 이러한 팬들의 요청에 힘입어 펭수를 모델로 섭외했다. 또한 이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로 팬들과 소통을 이어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