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설립된 다산기공은 소총·권총 부품을 생산해 전 세계 총기업체에 수출해왔다. 이를 토대로 확보한 기술력으로 ▲권총 13종 ▲소총 18종 ▲저격용 소총 1종 ▲샷건 3종 ▲기관총 등을 개발하며 차세대 완성총기류 시장을 이끌고 있다.
다산기공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총기 전시회 ‘샷쇼(Shot Show) 2022′에 ‘더블 스위치’ 권총을 출품해 ‘최고 화기상(Best Firearm)’을 수상했다. 전 세계 유수의 총기 업체를 제치고 일궈낸 쾌거다.
◇DSAR-15PQ 등 대한민국 군 환경에 부합한 총기 개발에 박차
다산기공이 지난해부터 개발한 DSAR-15PQ 소총은 우리 군(軍) 환경에 부합한 최고의 소총이라고 할 수 있다.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해 예정 일정보다 일찍 국방기술품질원 성능시험까지 완료했다. 새로운 전장(戰場) 환경에 적합하도록 최신 기술을 접목했으며, 현재 1만5000발은 물론 2만 발까지 보장하는 내구도(耐久度)를 갖추기 위해 보강 중이다. 또한, 민수시장 수출 위주로 개발했던 스트라이커 방식 권총은 우리 군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하고 있다.
◇접이식 AR 타입 등 신형 총기 선보여
다산기공은 DX KOREA 2022에서 접이식 AR 타입의 소총을 선보인다. 완충기 내장 접이식 구조물로 개머리판(총기의 손잡이 뒤쪽 부위)을 접을 수 있게 고안해 반동 제어와 휴대·보관이 용이하다. 링크탄으로 제압 사격할 수 있는 화력의 보병용 기관총 2종도 전시한다. 5.56mm 기관총은 6.5㎏ 이하, 7.62mm 기관총은 8kg 이하로 기존 범용 기관총 대비 60~70% 경량화했다. DSAR-762 소총은 5.56mm 소구경 고속탄의 저지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됐다. 7.62mm 탄약을 사용하는 자동 소총으로 연발 기능이 추가됐으며, 경량화로 전술 운용의 효율성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다산기공 총기 사업 부문의 올해 누적 매출액(8월 기준)은 지난해보다 2배정도 증가했다. 미국·중동·유럽 등의 총기업체와 우호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초 미국 민수시장에 진출한 완성총의 판매량도 안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