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는 2019년 포스코로부터 광양 LNG 터미널을 인수한 이후 터미널을 활용한 연계 사업을 발굴하고 LNG터미널 증설에 나서는 등 LNG 밸류체인 확대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에너지 제공

포스코에너지는 1969년 천연가스(LNG)를 활용한 발전사업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50여 년간 수도권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국내 최초·최대 민간 발전사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 중립을 위한 친환경 정책들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가교 역할로 LNG가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LNG 복합화력발전소를 운영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9년 포스코로부터 광양 LNG 터미널을 성공적으로 인수했다. 이후 터미널을 활용한 연계 사업을 발굴하고 LNG 터미널 증설에 나서는 등 LNG 밸류체인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광양에 1~5호기까지 총 73만㎘ LNG 저장 설비를 갖춘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20만㎘ 용량의 6호기 LNG 탱크 증설을 2024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LNG 신규 운반선뿐만 아니라 노후화된 LNG 운반선의 성능을 개조하는 수리조선소에도 선박 시운전 서비스(저장탱크에 LNG가 안정적으로 선적됐고 주요 설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검사하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LNG 터미널을 활용한 LNG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앞으로 제2터미널 증설 계획을 구체화하는 한편, 지속적인 터미널 연계 사업 발굴로 가스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탈탄소 시대로 에너지 전환을 위한 견인차 역할을 해 나갈 예정이다.

포스코에너지는 그룹사 내 에너지 계열사로서 경쟁력을 살려 포스코와 함께 다가올 수소 경제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자 2021 기업시민보고서를 통해 ‘2050 신재생에너지 및 수소 기반 친환경 발전 선도기업’으로 나가기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우선 포스코에너지는 정부의 탄소 중립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친환경 기술인 수소 혼소 발전 및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 도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수소 혼소발전은 LNG 복합화력발전소 연료(LNG)에 수소를 혼합 연소해 발전하는 기술이다. 포스코에너지는 현재 가동 중인 LNG 복합화력발전소의 수소 혼소 비율을 차츰 높여 나가면서 2050년 100% 수소 발전소로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수소발전 신(新)생태계 구축에도 나선다. 앞으로 수소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광양 LNG 터미널 증설을 점진적으로 추진하고, LNG 복합화력발전소를 중심으로 중장기 수소 발전 및 수도권 수소 공급을 위한 저장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그뿐만 아니라 수익성 기반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태양광, 풍력 등 기존 신재생 발전 역량을 높이는 한편, 외부 전문 기업과 사업 협력을 통해 신규 신재생에너지 사업 개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포스코에너지는 2050 탄소 중립, 수소에너지 시대로 전환 등 격변하는 환경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며 “LNG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수소 혼소 발전을 단계적으로 적용하며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기술의 사업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