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면 AI(인공지능) 스피커에 날씨와 미세먼지, 주요 뉴스를 물어본다. 내비게이션 추천 경로로 출근하며 짤막한 팟캐스트나 뉴스 콘텐츠를 청취한다. 회사에 도착하면 여러 시스템에 로그인한 뒤 업무를 시작한다. 점심시간에는 오늘의 추천 메뉴를 검색하고, 신용카드 앱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할인 쿠폰 등도 알아본다. 요즘 평범한 직장인의 일상이다.

이처럼 일상적인 검색과 서비스 이용에 따라, 삽시간에 나를 둘러싼 수많은 데이터 줄기들이 만들어진다. 그리고 문득 이런 의문이 든다. ‘내가 동의해 만들어진 이 데이터는 어떻게 활용되고 있나?’ ‘정작 나는 이 모든 데이터를 제대로 알 수 없는데 괜찮은 걸까?’

이러한 문제의식으로부터 ‘마이데이터(mydata)’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마이데이터는 정보 주체 중심으로 산재(散在)한 개인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본인이 직접 열람→저장→통합 관리하고, 이를 활용하는 일련의 과정을 일컫는 말이다.

‘마이데이터’의 개념이 적용된 현대캐피탈 앱은 내 자산 현황은 물론, 꼭 알아야 하는 자동차 관련 정보를 총망라해 심플하게 전달한다. 업계 최초의 24시간 ‘챗봇’ 서비스 또한 돋보인다./현대캐피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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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데이터의 주인은 바로 ‘나’

지난 2020년 8월, 데이터 3법(개인정보 보호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으로 금융·공공 분야 등에 마이데이터 개념이 도입됐다. 마이데이터 개념 도입으로 개인의 신용정보에 대한 전송 요구권이 보장됐다. “내 데이터의 주인은 바로 나”라고 주장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

마이데이터가 도입되면서 ‘마이데이터 산업(신용정보관리업)’도 함께 주목받기 시작했다. 개인으로부터 정보를 받은 제3자가 데이터를 관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맞는 서비스를 분석·추천해주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마이데이터 사업자에게는 금융 정보로 사용자에게 맞춤형 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많아졌다. 업종의 장벽 없이 개인에게 가장 잘 맞는 금융 상품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게 되면서 사업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효율성이 커졌다. 특히 금융과 비금융의 경계를 허무는 라이프스타일 서비스까지 제안하는 플랫폼들이 주목받고 있다. 현대캐피탈 앱이 그 좋은 예로 꼽힌다.

◇마이데이터가 자동차 금융을 만나면?

최근 현대캐피탈은 자동차 자산관리에 특화된 서비스 앱을 선보였다. 현대캐피탈 앱은 기본적으로 사용자에게 필요한 금융 상품과 그에 기반한 서비스를 모바일 앱에서 모두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게 하는 편리한 금융 플랫폼이다.

여기에 자산정보 연동과 보유 차량등록 등 마이데이터 ‘동의’ 영역을 더해, 자동차를 잘 아는 현대캐피탈만의 자동차 금융 노하우가 적용됐다. 앱 설치 후 ‘자산관리 연동’을 설정하면 메인 화면에서 심플하고 직관적인 버튼 하나로 전체 자산 현황을 비율 그래프로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또 ‘자동차’ 영역에서는 간단하게 차 번호만 입력하면 내 명의 차량이 정확히 매치된다. 상세히 들어가 보면 기본 차량 정보뿐만 아니라 AI와 연동된 내 차의 현재·미래 시세를 확인할 수 있다. 중고차 시장에서 ▲내 차의 평균 가격 ▲동일 차종의 평균 주행거리 ▲판매 대수도 알 수 있다.

또한 카드 정보 연동으로 월별 ‘모빌리티 소비 명세’를 확인할 수 있어 유용하다. 모빌리티 소비란 주유·주차·세차·택시·카셰어링(Car sharing) 등 차량 운용 전반을 일컫는 말이다. 자동차 보험 영역에서 현재 가입된 보험상품 가격과 만기 시 받을 수 있는 혜택도 함께 알려준다.

이밖에 ▲차량의 리콜 ▲자동차 검사 ▲자동차세 정보 ▲주요 부품과 소모품의 교환 시기에 대해 적절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자동차 검사의 경우, 직접 검사 예약까지 할 수 있는 퀵 링크(Quick link)를 제공한다. 또 방문 픽업으로 검사 진행을 돕는 자동차 검사 대행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현대캐피탈은 앱을 통해 캐피탈 업계 최초의 ‘챗봇’ 서비스도 선보였다. 자연어 이해(NLU·Natural Language Understanding) 기술 기반으로 제공되는 챗봇 서비스는 앱상에서 ▲청구 금액 결제 ▲중도 상환 ▲근저당 조회·해지 ▲문서 발급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24시간 처리한다. 이 챗봇은 현대캐피탈 앱이 금융 소비자에게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감도 높은 센서와 마이크 역할을 계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