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SSG닷컴과 연계를 바탕으로 O2O 협업 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가며 옴니 채널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4월 애플코리아 상품을 SSG닷컴에서 구매하고 배송을 기다릴 필요 없이 이마트 에이스토어(A Store)에서 받는 ‘애플 옴니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는 온라인 배송이 불가한 주류를 제외하고 O2O 픽업 서비스를 제공한 첫 사례다.
이마트와 SSG닷컴이 애플 옴니 서비스를 선보인 이유는 온·오프라인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더 큰 혜택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고객은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쇼핑한 후 배송을 기다리지 않고, 원하는 날짜에 매장을 방문해 상품을 직접 확인하고 빠르게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SSG닷컴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쿠폰과 카드 할인 혜택 등을 활용해 상품을 더 싸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서비스 초기 10개 점에 불과하던 애플 옴니 서비스 운영 점포 수는 현재 63개 점으로 대폭 늘어났다.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까지 1년간 전체 애플 매출 중 옴니 서비스를 통해 발생한 매출 비율이 약 10%에 달할 정도로 고객 반응도 좋다.
이처럼 온·오프라인 협업 시너지를 확인한 이마트는 지난해 9월 SSG닷컴과 손잡고 전국 38개 골프숍에서 ‘골프용품 옴니 서비스’를 본격 실시하기도 했다. 골프용품 옴니 서비스는 고객이 SSG닷컴으로 원하는 상품과 재고가 있는 매장을 확인해 주문하면 원하는 시간에 매장에서 상품을 받을 수 있는 매장 픽업 서비스다. 이마트는 지난해 12월 이마트 4개 점에서 ‘카메라 옴니 서비스’ 시범 운영도 시작했다. 대상 상품은 소니, 캐논, 니콘, 고프로 등 카메라와 부속 액세서리 70여 종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만이 제공할 수 있는 체험적 요소와 온라인 채널의 강점인 가격 혜택·구매 편의성 등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옴니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온라인에서 구매한 상품을 빠르고 안전하게 받을 수 있다는 장점 덕에 앞으로 고객 수요도 지속해서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