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은 양식(養殖)도 바다 가두리에서 다시마·미역을 먹고 자라기 때문에 자연산과 비교해 맛 차이가 거의 없다. 큰 것일수록 맛이 좋고 영양도 풍부하다. 싱싱한 것은 회로 먹으면 맛부터 영양까지 한입에 잡을 수 있다. 나중에 먹는다면, 손질한 후 살과 내장을 따로 둬야 오래 보관할 수 있고, 요리하기도 편하다.

전복에는 혈액 내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고 간의 해독 기능은 강화하는 타우린이 많이 들어 있다. /완도으뜸전복 제공
/완도으뜸전복 제공

전복에는 혈액 내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고 간의 해독(解毒) 기능은 강화하는 타우린(taurine)이 많이 들어있다. 면역기능 향상과 세포 재생산 촉진 효과가 있는 콜라겐 함량도 많다. 또한 지방 함량이 적고 단백질이 많아 임산부나 노인들의 영양 보충에 알맞다. ‘게우’라고 부르는 내장은 ‘전복의 영양분 절반을 지니고 있다’고 할 만큼 몸에 좋다. 죽을 쑬 때 푸른빛이 나는 것도 이 게우 때문이다.

전남 완도군은 우리나라 양식 전복의 70% 이상이 출하되는 곳이다. 전남 완도군의 완도으뜸전복 최기철 사장은 “바다 양식장에서 공급받아 수조에서 해감한 후 소비자들에 직송한다”라며 “도시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싱싱하고 가격이 저렴하다”고 말했다. 순살만 분리한 다음 익혀 냉동한 자숙 전복도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