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한식당의 한복 유니폼 1.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와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은 해외에서 운영 중인 한식당의 한국적 이미지 강화를 위해 개발한 한복 유니폼을 공개했다.

공개된 한복 유니폼은 크게 조리복 6착장(12종), 고급형 스태프복 4착장(14종), 활동형 스태프복 2착장(8종) 등 세 가지 종류와 장신구 5종으로 나뉜다. 노리개, 보자기 같은 전통 공예품을 현대화한 장신구뿐 아니라 태극, 오방색 등 한국적인 요소를 활용해 한복 고유의 멋을 살렸다. 실제로 착용할 종사자들의 활동성과 체형을 고려해 다양한 사이즈를 제작하고 소재와 기능적인 측면까지 세심하게 고려했다.

해외 한식당의 한복 유니폼 2.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새롭게 선보인 한복 유니폼 중에서도 조선 말기까지 모든 관원이 집무복으로 입었던 단령(團領)의 깃에서 영감을 받은 라운드넥의 조리복이 눈길을 끈다. 이 밖에 배자(짧은 조끼 모양의 옷)의 곡선을 살린 고급형 스태프복, 저고리의 깃과 동정을 표현한 활동형 스태프복, 한글과 맛보자기에서 영감을 받은 장신구까지 다양하다.

또한, 공진원과 한식진흥원은 이번 한복 유니폼 개발과 연계해 해외에 진출한 프랜차이즈 한식업체들을 대상으로 ‘2022년 해외 한식당 한국적 이미지 물품 지원사업’ 참여 프랜차이즈 기업 모집 공모를 3월31일까지 진행한다. 공모 접수 후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2개 업체를 대상으로 공진원은 유니폼 수정 및 개량을, 한식진흥원에서는 유니폼 제작비를 각각 지원하게 된다.

한복 유니폼의 실물은 3월 한 달간 한식문화공간 1층 한식갤러리(서울 종로구 북촌로 18, 한식진흥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문체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2019년부터 해외 한식당을 통해 우리 문화의 다양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자 ‘해외 한식당 한국적 이미지 제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공진원은 ‘한국적 이미지 강화를 위한 대표 물품 개발’과 ‘서체발굴 및 브랜딩 패키지 개발’에 이어 ‘한식당 한복 유니폼 디자인 개발’ 사업을 전개하며 한식과 해외 한식당의 매력을 알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