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아트와 퍼포먼스 분야는 물리적으로 소유하기 어렵고 찰나의 순간으로 끝나기 쉬운 시간 기반 예술이다.

현대카드는 뉴욕현대미술관(MoMA)과 함께 미디어 아티스트의 영상 컬렉션을 소개하는 온라인 전시 프로그램 ‘현대카드 비디오 뷰스(Hyundai Card Video Views)’를 론칭해 주목 받고 있다.

소흐랍 후라 작품. / 현대카드 제공
쿠보타 시게코 작품. / 현대카드 제공

뉴욕현대미술관은 미디어와 비디오 아트를 포함해 세계 유수의 동시대 예술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는 현대미술의 메카다. ‘현대카드 비디오 뷰스’는 뉴욕현대미술관의 폭넓은 소장품 가운데 현재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미디어와 비디오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카롤린 라자드 작품. / 현대카드 제공
사라 스위너 작품. / 현대카드 제공

◇예술을 새롭게 경험하는 방법 ‘현대카드 비디오 뷰스’

뉴욕현대미술관은 온라인 전시 프로그램인 ‘현대카드 비디오 뷰스’ 시리즈를 지난해 4월 처음 선보였다. 영상과 미디어 분야의 최전선에 있는 아티스트 중 매달 한 명을 선정해 약 2주간 한정적으로 뉴욕현대미술관 웹사이트에서 작품을 상영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카롤린 라자드를 시작으로 1970년대 3차원의 비디오아트를 선보인 쿠보타 시게코, 실험적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소흐랍 후라, 사라 스위너까지 영상 및 미디어 분야에서 가장 핫한 아티스트를 차례로 조명해왔다.

◇2022년 첫 현대카드 비디오 뷰스: 토니 콕스 ‘더 윌 & 더 웨이…’

올해 소개될 첫 작품으로는 비주얼 아티스트 토니 콕스의 영상 ‘더 윌&더 웨이…’(20 19)가 선정됐다. 이 작품은 토니 콕스가 미국 건축가협회의 첫 번째 아프리카계 미국인 회원인 폴 리비어 윌리엄스의 삶과 유산을 기리기 위해 그의 자서전에서 발췌한 내용을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2개의 챕터로 제작된 영상에는 텍스트가 들어간 컴퓨터그래픽 화면과 함께 영국 유명 밴드 라디오 헤드의 ‘더 킹 오브 림스(The King of Limbs)’가 삽입됐다.

토니 콕스는 1980년대 후반부터 비판 이론, 미국 정치, 대중문화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뤄왔다. 파랑, 빨강, 노랑 등 원색의 배경에 각 분야의 주요 인사가 발언했던 내용들을 재구성하는 게 특징이다. 그의 작품은 런던의 피카딜리 서커스 같은 대형 공간에 설치되거나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서 소개되고 있다.

◇매월 온라인으로 만나는 비디오 아트의 정수

‘현대카드 비디오 뷰스’를 통해 조명된 작가 중 포프 엘과 쿠보타 시게코는 뉴욕현대미술관에서 오프라인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다. 오프라인 전시에 이어 ‘현대카드 비디오 뷰스’를 통해 이들의 영상 작품이 온라인으로 상영됐다. 지금까지 ‘현대카드 비디오 뷰스’를 통해 총 10개의 작품이 대중에게 소개됐다. 이 달 선정되는 다음 작품도 뉴욕현대미술관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