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럭셔리 리빙 전문관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이탈리아 ‘죠르제띠’, ‘까시나’, ‘폴리폼’, 프랑스 ‘아스티에 드 빌라트’, ‘리네로제’, 스웨덴 ‘해스텐스’, 네덜란드 ‘모오이’ 등 전 세계적인 하이엔드급 리빙 브랜드를 선제적으로 들여와 국내 최고의 럭셔리 리빙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해외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를 잇따라 유치해 차별화된 리빙 콘텐츠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먼저 최근 무역센터점 4층과 판교점 8층 럭셔리 리빙관에 쇼룸을 연 ‘죠르제띠(GIORGETTI)’는 1898년 이탈리아에서 설립한 123년 전통의 하이엔드 가구 브랜드다. 최고급 가구 본고장인 유럽에서도 가장 오래된 역사·전통을 자랑한다. 죠르제띠 만의 제조 노하우를 전수 받은 장인이 소재 재단과 가공, 마감 등 모든 제조과정을 맡는다.
압구정본점 2층에 국내 백화점 1호점을 연 프랑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아스티에 드 빌라트(Astier de Villatte)’는 1996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동한 브랜드다. 프랑스 전통 방식을 사용해 만드는 식기를 비롯해 향수·조명·가구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는데,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관광객들에게 필수 방문 코스로 손꼽히는 유명 브랜드다.
럭셔리 매트리스 브랜드 해스텐스(HÄSTENS)도 국내 1호 매장을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열었다. 170년 역사를 가진 스웨덴 매트리스 브랜드로, 국내 최고가인 5억원 상당의 매트리스 ‘그랜드 비비더스’가 대표 제품이다.
젊은 VIP 고객을 겨냥한 뉴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도 대거 선보이고 있다. 올 2월 개점한 더현대 서울 4층에는 최신 트렌드를 선도하는 리빙·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디렉터스 아카이브’가 들어섰다.
특히 이색적인 디자인의 의자 15개가 벽면을 채우고 있는 숍인숍 ‘이노메싸’는 덴마크·스웨덴·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 유명 신진 디자이너들의 독창적인 상품 및 브랜드를 총망라해 소개하고 있다. 덴마크의 디자이너 리빙 브랜드 ‘앤트레디션(& tradition)’의 라운지 체어와 팔레트 데스크, 스웨덴 리빙 브랜드 매스프로덕션(Massproductions)의 소파와 거실 테이블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집에 대한 개념이 단순한 주거 공간에서 개성을 표현하는 공간으로 확장되면서, 프리미엄 이상의 하이엔드 가구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과 차별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