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립 135년을 맞이한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은미)는 옛것과 새것, 지속과 변화를 통합하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 아래 ‘지속가능 사회를 선도하는 창의·혁신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설정하고, 이화의 발전 계획을 담은 ‘Ewha Vision 2030+’를 수립했다. 이를 위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고, 공유함으로써 미래 사회문제 해결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며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는 첨단분야 교육 및 온오프 통합기반 교육방법 혁신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책임질 핵심 인재를 양성하고 ▲공감과 포용에 기반한 공생을 추구하며, 가치나눔과 사회공헌 실천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회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화여대는 논문의 질을 평가하는 세계대학평가 ‘2021 라이덴 랭킹(Leiden Ranking)’ 상위 1% 논문 비율에서 국내 종합대학 1위를 차지했다. 이화여대는 우수한 교원과 학생들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연구 수월성을 높이고자 노력해왔으며, 연구진은 선도연구센터, 창의적연구사업단, 대학중점연구소, 핵심연구지원센터, BK21 4단계 사업 등 주요 지원사업에 선정돼 세계 경쟁력을 갖춘 핵심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2018년부터 생활비를 지원하는 이화플러스 장학금을 운영하고 있으며, 등록금 수입 총액의 약 40%를 장학금으로 지급(2020년 기준)하는 등 학생 복지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동희 이화여대 입학처장은 “이화는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첨단학과 신설과 미래형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창의융합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그간 쌓아온 인재 육성 노하우와 함께 섬김과 나눔이라는 이화 정신에 뿌리를 두고 우리 사회와 세계가 요구하는 미래의 여성 리더를 양성해 나갈 것”이라며 “꿈과 미래를 위해 꿋꿋이 노력하는 여러분을 이화의 아름다운 캠퍼스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첨단분야 학과인 AI융합학부 인공지능전공 신설
올해 신설된 AI융합학부 인공지능전공은 2022학년도 신입생(수시 10명, 정시 30명)을 선발한다.
공학 기반의 AI CORE 교육뿐만 아니라 이화여대의 강점인 인문·사회·예체능 분야를 접목한 AI 융복합 교육으로도 특성화해 계열 간 장벽을 허물고 유연한 학사제도를 통해 다양한 AI 전문 분야로 확장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제공할 예정으로 입학정원의 20%를 인문계열 학생으로 선발한다. 2023학년도에는 학부에 인공지능 단과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초지능·초연결 사회로의 변화를 이끌어 나가고자 한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전공은 AI에 특화된 기본기와 전공 핵심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교과과정을 설계해 AI를 위해 필수적인 수학적/공학적 지식과 프로그래밍 능력을 함양하고, AI가 적용되는 핵심 연구 분야의 연구/개발 역량을 배양하도록 돕는다. 또한 학제 간 융합 문제해결형 교과목을 다수 개설해 학과·학제 간 융합 연구를 통해 실무형 인공지능 고급 인재에 대한 산업 수요 문제 해결에 앞장 설 계획이다.
약대 학제 개편에 따른 학부 신입생 선발, 미래산업약학전공 신설
이화여대는 약학대학 학제 개편(통합 6년제)에 따라 2022학년도 약학대학 학부 신입생을 총 129명(수시 미래인재전형 30명, 정시 수능전형 99명<정원 외 9명 포함>) 선발한다. 모집 시기별로는 수시 학생부종합(미래인재전형)으로 30명, 정시 수능위주(수능전형)로 90명을 선발하며, 정원 외로 선발하는 9명은 기초수급생활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대상자 전형인 수능위주(기회균형전형)를 통해 선발한다.
약학대학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약사 인력의 배출을 위해 다학제간 융합형 교과과정을 기반으로 하는 ‘미래산업약학전공’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이화여대는 의약품에 대한 고도의 전문 지식을 갖추고 신(新)의약품 개발과 약물 요법을 주도할 약학 전문인을 양성할 계획이다. 미래산업약학전공의 경우 수시에 인문계열로 10명, 정시에 인문·자연 통합계열로 20명을 선발한다. 이와 함께 현재 운영 중인 약대편입학은 2023학년도까지 편입생을 모집한다.
수능위주전형 비율 32.6%로 작년 比 1.9%p 확대
이화여대 2022학년도 정시모집 특징과 주요 변경 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정시모집의 선발 인원이 전년도 952명에서 올해 1043명으로 증가했다는 점이다. 올해부터 조형예술대학을 제외한 모든 모집 단위가 기존 ‘가’군에서 ‘나’군으로 변경(조형예술대학 ‘가’군)했다.
둘째, 정시 수능전형을 계열별 통합해 총 290명(인문계열 150명, 자연계열 140명) 모집하며, 모집 단위 구분 없이 수능 응시 영역에 따라 인문·자연 계열로 선발한다는 점이다. 통합선발 합격생들은 1년간 전공 탐색 기간을 거친 후, 1학년 말에 성적이나 문·이과 구분 및 인원 수의 제한 없이 인문과학대학, 사회과학대학, 자연과학대학, 엘텍공과대학, 경영대학, 신산업융합대학(체육과학부 제외), 스크랜튼대학(국제학부)의 각 학과(전공) 중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계열별 최초합격자 상위 50%에는 4년 전액장학금이 지급되며, 입학생 전원 신축 기숙사(E-House) 입사 기회 제공 등의 혜택을 준다.
셋째, 정시모집 학부/학과별 선발 인원이 2021학년도 264명에서 올해 417명으로 확대됐다는 점이다. 사범대학, 의예과, 간호학부, 뇌·인지과학부 그리고 2022년부터 신입생을 선발하는 약학부 약학전공/미래산업약학전공과 AI융합학부 인공지능전공은 학부/학과별 선발을 통해 다양한 학생들이 도전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2022학년도부터 모집하는 약학부와 AI융합학부의 경우 H약학인재, HAI융합학부 장학금이 특별육성장학금으로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