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패션 브랜드 버버리가 지난 11일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방주교회 인근에 팝업 스토어 ‘이매진드 랜드스케이프 제주’를 개장했다.

제주 서귀포에 문을 연 버버리 팝업 스토어 '이매진드 랜드스케이프 제주'. / 버버리코리아

버버리의 아우터웨어 글로벌 팝업의 일환으로 선보이는 이 전시장은 제주도의 지형과 조화를 고려해 산악 형태와 등고선 모양으로 설계됐다. 제품은 팔지 않는 체험형 전시 공간으로 건축물 윗부분에는 제주의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다. 외관에 거울을 부착해 제주의 자연을 투영하고, 내부엔 버버리의 외투와 미디어 아트, 증강현실 체험 공간 등을 전시해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버버리 창업자인 토마스 버버리의 이름을 딴 ‘토마스 카페’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전시장 내부 스크린 룸에서는 세 명의 영상 아티스트 마오틱(Maotik), 차오 유시(Cao Yuxi), 류 지아위(Liu Jiayu)가 제작한 디지털 영상이 상영된다. 제품 전시 공간에서는 개버딘 소재의 트렌치코트부터 퀼팅 및 다운 제품 등 최신 버버리 겨울 상품이 전시된다.

버버리코리아 관계자는 “이곳은 제주의 아름다운 환경을 배경으로 자연과 기술, 내부와 외부 세계,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허무는 버버리의 정신을 담은 몰입형 공간”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12일까지 운영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네이버 예약을 통해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