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가 우즈베키스탄에 설립한 ‘타슈켄트 인하대(Inha University in Tashkent·총장 무자파 잘랄로브<사진>·이하 IUT)가 우즈베키스탄 현지 고등교육 시스템 개혁의 지표가 되고 있다. IUT는 우리나라 최초의 대학 교육 수출 사례로 지난 2014년 10월 개교했다. 교육부가 2019년부터 ‘프랜차이즈 교육 방식’을 허용하면서 IUT에서 4학년을 다 마치면 인하대 졸업생들과 동일한 학위를 받는다.
우즈베키스탄은 2030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청년층에 대한 교육문제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2019년부터 ‘콘셉트 2030′, ‘100만 우즈베키스탄 언어 프로그래머 양성 프로그램’ 등을 추진해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인하대에 따르면 IUT는 우즈베키스탄 고등교육 시스템 혁신의 주요한 성공사례로서 인정받고 있는데, 코로나 상황에서 인하대와 IUT는 긴밀한 협조 관계를 통해 발빠르게 원격 학습 플랫폼인 ‘IUT-DES’ 원격 교육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교수는 강의 동영상과 설명을 원격으로 업로드하고 학생들은 편리한 시간에 이 콘텐츠를 볼 수 있다. IUT는 2019년부터 ‘100만 우즈베키스탄 언어 프로그래머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IUT는 우즈베키스탄 언어 교육 플랫폼을 개발했으며, 재학생 중 약 95%가 이미 이 플랫폼에서 공부한 경험이 있다.
무자파 잘랄로브(Muzaffar Djalalov) IUT 총장은 “인하대학교의 많은 도움과 지원으로 수준 높은 교육 프로그램과 원격 교육 플랫폼을 안정적으로 도입할 수 있었다”며 “IUT는 IT, 경영 및 물류 분야에 특화된 대학으로서 온라인 교육 시스템을 혁신적인 수준까지 향상시켜 우즈베키스탄 젊은 세대가 효과적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건들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