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의과학대학교는 의학·생명과학·사회과학을 결합해 특화한 전국 유일의 대학이다.
1997년 포천중문의대로 출발해 2009년 현재의 교명으로 바꾸고 보건의료·생명과학·융합과학 분야 인재를 집중 육성하는 학교로 거듭났다. 차 의과학대학교가 의대로 시작해 의과학 분야 종합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7국에 71개 의료기관을 보유한 차병원이 있다.
차 의과학대 설립자이자 초대 총장인 차광렬 차병원 글로벌연구소장은 자신의 연봉 전액을 학교에 재투자할 만큼 인재 육성에 애정을 보이고 있다.
1997년 대학 설립 이후 사재를 기부해 17년 동안 의대생 전 학년 전원에게 전액 장학금 총 500억원을 지급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노벨의학상을 받을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는 지금도 변함없다.
◇4차 산업혁명 이끌 ‘의과학 융합 인재’ 육성 박차
차 의과학대학교는 현재 5개의 단과대에 ▲간호학과 ▲의생명과학과 ▲바이오공학과 ▲식품생명공학과 ▲AI 보건의료학부 ▲스포츠의학과 ▲데이터경영학과 ▲의료홍보미디어학과 ▲미술치료학과 ▲상담심리학과 ▲약학과 등 11개 학과로 구성됐다. 의학전문대학원을 비롯해 8개의 대학원도 두고 있다.
학교 특성을 살려 자연계뿐만 아니라 인문계 학과에서도 의학 용어, 해부학, 공중보건학 등을 가르치고 있다. 또 업계 트렌드에 따라 새로운 강의를 개발해 학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간호학과는 학과 개설 이후 20년 연속 간호사 국시에 전원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으며, 약학과 역시 6년 연속 약사 국시 전원 합격을 기록했다. 차 의과학대학교 관계자는 “전공 강의 외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준비할 수 있도록 교수가 지도하고, 학생들이 노력한 결실”이라고 귀띔했다.
차 의과학대는 2020년 전국 4년제 사립대학 학생정원 기준으로 전임교원 확보율 1위,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 1위라는 성과도 기록했다. 전임 교원 비율이 높아 보다 세분화된 전공교육을 제공한다. 또한 교수진과 학생 간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해 강의뿐 아니라 진로 관련 상담까지 진행하며 일대일 밀착 관리가 가능하다. 바이오공학과 신정현 학생은 “강의실 밖에서도 교수님과 다양한 방식으로 아이디어를 나누고 소통을 한다”면서 “강의뿐 아니라 생활, 진로 등에 대해 교수님들과 수시로 상담을 나누며 고민을 해결하기도 하고 적극적으로 인턴십의 기회를 주시기도 한다”고 말했다.
◇간호학과, 의전원 등 LA 차병원에서 전원 실습 기회 제공
차 의과학대 간호학과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의료인 양성을 위해 미국 웨스트코스트대학(West Coast University) 간호학과와 학점교류를 하는 ‘차 글로벌 퍼블릭 헬스 프로그램’을 2016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2019년까지 총 76명의 학생이 참여, 10주간 미국 웨스트코스트대학에서 전공선택과목을 수강하면서 LA 차병원에서 임상 실습을 진행했다. 이 밖에도 몽골 울란바토르대학과 학점 교류, 미국 하와이 CAPE(The Center for Asia Pacific Exchange) 국제연수 등 다양한 해외 교류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의학전문대학원의 경우 의전원 신설 이후 지속적으로 LA차병원에서 해외 임상실습을 시행했다. 2019년에는 3학년 재학생 전원이 3개 그룹으로 나눠 각각 4주 동안 내과, 외과, 응급의학과, 입원전담의(Hospitalist) 분야의 실습을 했다. 우리나라 의료환경과는 다른 병원시스템, 치료환경, 의료문화를 체험하며 예비 의료인들이 안목과 자신감을 키우는 기회가 됐다. 2024년 국내에서 유일하게 차 의과학대학교 의전원만 남게 되면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 취업률 10대 대학… 병원 연구소 기업과 연계 다양한 취업기회
차 의과학대는 2017~2019년 수도권 4년제 대학 기준 취업률 10대 대학에 들면서 취업에 강한 면을 보이고 있다. 졸업 후 많은 학생이 차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각계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김동익 총장은 “가장 든든한 배경은 차병원”이라며 “분당, 일산, 강남, 구미 차병원을 비롯한 국내 15개 의료기관을 비롯해 상장 기업인 차바이오텍, CMG제약, 상장이 임박한 차백신연구소 등에서 수많은 차 의과학대 졸업생들이 역량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병원, 연구소, 바이오기업, 국내외 의료 네트워크 등과 연계한 차 의과학대만의 교육 환경은 의료인재육성에 특화된 경쟁력이 되고 있다.
국내 최초로 미국에 진출한 차병원은 2018년 호주 진출에 이어 싱가포르 메디컬그룹(SMG·Singapore Medical Group Limited)을 인수했다. 현재 국내를 시작으로 미국, 호주, 싱가포르, 일본 등 7국에 71개 병원·클리닉을 운영 중이다. 1730여 명의 의료진을 포함해 1만4000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동익 총장은 “차병원은 차 의과학대와 연계해 의료분야 전공자는 물론 일반 학과 학생과 직원들을 미국, 호주, 싱가포르 등 차병원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진출시키고 있다”며 “국내 의과학대학교 중에서 유일하게 기업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초석으로 선순환적인 의료산업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A 할리우드 차병원에서 3년간 파견근무를 마치고 곧 귀국할 예정인 차 의과학대 졸업생 김현정씨는 “7개국 71개의 세계 네트워크가 우리의 일터가 될 수 있다. 차 의과학대학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후배들이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