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휴가는 해외여행 대신 인적이 드문 국내 여행지를 찾는 사람이 늘었다. 이러한 조심스러운 분위기 속에서도 해외로 탈출해 바깥 공기를 쐬고 싶은 사람들 열망은 여전하다. 가격이 합리적이고, 아름다운 자연이 함께 하며 각종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언택트(Untact, 비대면) 여행지라면 더욱 좋다. 7641개의 섬과 다이빙 명소가 모여 있는 섬나라 ‘필리핀’이 대표적이다. 해안선 길이가 약 30만 제곱킬로미터에 이르는 필리핀은 휴양의 메카로 알려졌다. 아름다운 섬에서 해변을 보며 안락한 휴양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여행자들의 심장을 뛰게 하는 즐길 거리도 무궁무진하다. 역동적이고 열정적인 휴양지, 필리핀에서 꼭 즐겨야 하는 액티비티 몇 가지를 소개한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당장 날아가고 싶은 곳이다.
◇초보자와 전문가가 함께 즐기는 ‘하이킹’
‘신들의 놀이터’로 알려진 필리핀 루손의 풀라그(Pulag)산에 발을 들여놓아 보자. 풀라그산은 필리핀에서 세 번째로 높은 산으로 운해(雲海)가 장관을 이룬다. 전문 등반가 뿐만 아니라 산행을 즐기지 않는 일반인에게도 인기있는 하이킹 코스다. 풀라그산에 가기 위해서는 마닐라에서 빅토리 라이너·제네시스 버스를 타고 바기오로 약 5~6시간 이동해야 한다. 바기오에서 택시를 타고 바기오 시티에 있는 슬로터 하우스로 간 다음 가까운 카바얀 버스를 이용하거나 밴 터미널에서 7시 첫 출발편을 타면 된다.
◇필리핀 사막에서 즐기는 ‘샌드보딩’
열대 국가인 필리핀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모래 언덕도 여행객의 놀라움을 자아낸다. 넓은 모래 언덕인 ‘일로코스 노르테’에서는 오목한 보드를 이용해 모래 절벽을 미끄러지듯 내려가는 짜릿한 체험을 경험해볼 수 있다. 오프로드용 ATV나 사륜구동을 타고 ‘라 파즈(La paz)’의 가파른 내리막도 즐길 수 있다. 사막 체험을 끝내고 파오아이(Paoay) 해변에서 멋진 전망을 즐기며 인증 샷을 남기는 것을 추천한다. 사막과 해변이 공존하는 이곳에 가기 위해서는 마닐라에서 라오아그 국제공항으로 가는 비행편을 이용하면 된다.
◇모험가를 위한 사가다 산악 지역의 ‘동굴 탐험’
사가다에서는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모험이 여행객을 기다린다. 3~4시간 동안 숨겨진 비밀 방을 탐험해보고 루미앙(Lumiang) 동굴에서 걸어서 수마구잉(Sumaguing) 동굴로 이동하는 코스다. 사가다 산악 지역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동굴 탐험은 강심장을 보유한 여행자를 위한 곳이다. 동굴 탐험을 즐기기 위해서는 쿠바오, 마닐라에서 코다 라인 버스를 타서 바나우에, 이푸가오를 거쳐 사가다 산악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스카이다이빙’
아드레날린 중독자라면 세부에서 스카이다이빙이나 패러글라이딩을 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두 가지 액티비티를 즐기고 싶다면 사랑가니, 까비테의 사랑가니, 까르모나 또는 일로코스수르의 나르바칸시로 이동하면 된다. 반타얀 섬으로 가기 위해서는 세부 북버스 터미널에서 하그나야 항으로 가는 버스를 3-4시간 동안 타야 한다. 항에서 약 1시간 동안 페리를 타고 이동하면 산타 페, 반타얀 섬에 도착 할 수 있다.
◇동남아에서 즐기는 ‘스페인 거리’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는 식민지 역사와 번화함을 경험하기에 좋은 출발점이다. 칼레사(마차)를 타고 한때 스페인의 중심지였던 인트라무로스를 둘러보고 쇼핑과 필리핀 현지 요리를 즐기기 좋은 최고의 여행지다. 마닐라 니노이아키노 국제공항 모든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공항버스를 이용하여 마닐라 수도권 도시 고속 철도(MRT)역인 바클라란, 파사이 로톤다, 타프트 애비뉴 중 하나에서 내린 후, LRT(Light Rail Transit)를 타고 센트럴 역에 내리면 인트라무로스에 접근 할 수 있다.
[안전한 필리핀 여행을 위한 팁]
필리핀은 세계 여행 및 관광 위원회(WTTC)의 안전한 여행 스탬프를 받은 곳이다. 현재는 여행 제한 사항들이 있기 때문에 출발 전에 최신 지침을 확인하고 항상 현지 보건 가이드라인을 따르는 것을 필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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