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형승용차 부문에선 기아가 77점으로 1위, 한국지엠이 76점으로 2위였다.

기아는 레이의 경우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디자인을 새롭게 꾸몄고, 첨단 안전장치인 지능형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추가했다. 차선이탈보조시스템을 장착하여 안전성 측면을 크게 강화했다. 대표 모델인 모닝의 경우 2020년 5월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모닝 어반’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동급 최초로 차로유지보조(LFA), 후측방충돌방지 보조 등 안전장치와 운전석 통풍시트를 탑재했다. 또 기본 14인치 휠을 장착했다.

한국지엠은 2015년 출시한 ‘NG스파크’를 2018년 페이스리프트한 모델인 ‘더 뉴 스파크’를 선보였다. 그릴과 전면 범퍼 디자인을 변경하고 기존 모델 대비 약 20만원을 인하해 경제성을 강화했다. 다만 베이직 트림의 경우 파워윈도우가 삭제되고, 자동변속기 모델에서 배터리 용량을 축소하는 등 원가 절감을 다소 과하게 추구한 모습이다. 시속 60km 저속 주행시 전방충돌위협을 감지, 제동을 보조하는 시티 브레이킹 시스템을 추가하여 안전에 대한 관심은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다.

경형 승용차 제조업의 고객만족도는 전년과 동일한 77점으로 평가되어 4년째 동일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소형SUV가 인기를 끌면서 경형승용차 시장은 위축되고 있다. 쌍용자동차 티볼리가 출시된 2015년의 경우 경형 총판매량이 17.3만대였으나, 지난해에는 9.7만대까지 하락했다. 전동화 모빌리티 시대가 도리하면서 킥보드를 비롯한 소형 이동 수단들이 이미 경차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르노 트위지, 시트로엥 아미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경차 시장에서도 전동화 차량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새로운 경차 출시를 앞두고 있어, 경차 시장에서 변화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