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900억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한 메가존클라우드 역삼 사옥. /메가존클라우드 제공

메가존클라우드는 클라우드 MSP (Managed Service Provider·관리 서비스 제공업체) 전문 기업으로 국내 1위이자 아시아 최대 사업자이다. 최근 약 19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해 동종 업계 중 역대 최대 투자 규모를 달성했다.

지난해 마무리한 1차 라운드에 산업은행·KB증권·제이케이엘파트너스 등 23개 기관 투자자가 참여했고, 올해 2차 라운드에는 미국 기업 간(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인 세일즈포스의 투자 자회사 세일즈포스벤처스 등 9개 전략적 투자자가 이름을 올렸다. 2019년 마감한 시리즈A는 약 480억원 상당에서 성료됐지만, 이번 시리즈B 추가 투자로 2380억원의 누적 투자금을 기록했다. 윤준선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이번 투자 유치는 단순 자본 조달이 아닌 금융·제조·통신 등 산업 주요 분야 핵심 기업들과의 긴밀한 전략적 협력 구축에 그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채널로의 고객 접점 변경, 업무 워크플로우 자동화 등 기업 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주완 대표는 “투자 연합체를 통해 경쟁력 있는 협력 파트너사들과 동반 성장하겠다”고 말하며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디지털 서비스 리더’를 표방하는 메가존클라우드는 국내외 3700개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며, 지난해 54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캐나다·일본·중국·베트남 등 해외 현지 법인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