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와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테마로 한 이탈리아 문화마을이 지난 22일 경기 가평군에 문을 열었다. 사진은 피노키오와 다빈치 마을 전경. /쁘띠프랑스 제공

경기도 가평에 또 하나의 유럽 마을이 생겨났다. 2008년 문을 연 프랑스 문화마을 ‘쁘띠프랑스’에 이어 이탈리아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피노키오와 다빈치’ 가 2021년 5월 1일 임시개관을 거쳐 지난 5월 22일에 정식으로 개관했다.

약 8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조성된 ‘피노키오와 다빈치’는 국내 최초, 유일의 이탈리아 문화 테마파크이며 이름 그대로 이탈리아의 동화 피노키오와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전시, 체험, 공연 등으로 만나볼 수 있는 문화 테마파크이다.

먼저 10.8m짜리 피노키오 거대동상이 랜드마크로서 입구에서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거대 동상 뒤 성문 안쪽으로 들어서면 4층 높이의 건물들이 마주 보며 연결되어 있다.

‘피노키오와 다빈치’는 A~F까지 총 6개의 건물로 지하 2층에서 지상 4층까지 이루어져 있다. A동 2~3층 7개의 전시관에서는 ‘피노키오의 모험’ 스토리로 꾸며진 전시를 볼 수 있다. B동 지하 1~2층은 다빈치 전시관으로 8개의 커다란 전시공간에 약 10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한편 B동 지하에서 지상으로 올라오면 광장 한편에 500석 규모의 야외 공연장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주말마다 유럽 스타일의 음악공연 및 특별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C동은 ‘마리오네트극 피노키오 모험’ 공연이 펼쳐지는 소극장이다. 국내 최초의 마리오네트 공연으로 피노키오 전시와 함께 상설로 진행되게 된다. D동 까라라 갤러리는 유럽의 진귀한 예술 작품들을 전시해 놓은 공간으로 모자이크로 만들어진 피렌체 도시 모습의 작품을 비롯하여 흔히 볼 수 없었던 특별한 예술품들이 전시된다. 마지막으로 F동은 베니스 마을의 모습을 모티브로 꾸며졌으며 수경시설도 함께 볼 수 있다.

한편 ‘피노키오와 다빈치’는 문화마을로서 진정성 있는 가치를 전하고자 이탈리아 현지의 콜로디재단(FNCC, Fondazione Nazionale Carlo Collodi)과 2019년 10월 9일 정식 협약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