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셀프 인테리어’의 수요도 늘고 있다. 올 들어 유통가 리빙 상품군 매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백화점 리빙 상품군 매출을 살펴보면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6% 신장했다. 해외패션과 더불어 유일하게 신장한 상품군이다. 올해도 전년 대비 43%(1~3월)나 신장하면서 2년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리빙 상품군의 높은 수요를 반영해 대규모 리빙 전문관, 인테리어 전문 콘텐츠, 홈스타일링 서비스 등을 도입했다.
◇홈스타일링 큐레이션숍 ‘메종아카이브’ 오픈
지난 2일, 롯데백화점은 홈스타일링 큐레이션숍 ‘메종아카이브(MAISON ARCHIVE)’의 문을 열었다. 롯데백화점 본점에 첫선을 보인 ‘메종아카이브’는 홈스타일링에 관심이 많은 30~40대 여성을 대상으로 70여개 셀프 인테리어 브랜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브랜드 중 무려 40% 이상이 기존 백화점 리빙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던 신규 브랜드나 소셜미디어 이슈 상품이다.
먼저 프랑스 명품 커트러리 브랜드 ‘사브르’의 비스트로 라인은 호피 컬러 완판에 이어 아이보리, 와인 컬러가 추가 입고되는 등 고객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탈리아 디자인 소품 브랜드 ‘셀레티’의 폴딩체어는 상품 하나만으로도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이 밖에도 디자이너 조명 브랜드 ‘아고’, 북유럽 컨템포러리 디자인 브랜드 ‘펌리빙’,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서형인 작가의 아트소품 ‘마마콤마’ 등의 고객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메종아카이브’의 신규 브랜드와 상품을 지속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5월부터는 천연 백자토로 빚어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생귄’, 한국의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라이프 스타일 컬렉션 ‘아엘시즌’, 일본 디자인 리빙 소품 브랜드 ‘프리스메이트’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 연예인들의 집들이 아이템으로 화제가 된 스페인 핸드메이드 시계 브랜드 ‘노몬(NOMON)’은 롯데백화점 단독으로 신상품 비아로 시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본점에 이어 동탄점, 잠실점 등 올해 안에 2개의 ‘메종아카이브’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4100평 규모의 초대형 리빙전문관 ‘메종 동부산’ 오픈
롯데백화점은 오는 6월 동부산 관광단지 오시리아 테마파크에 연 면적 2만3044㎡(4100평), 단독 2층 건물 규모의 초대형 리빙전문관인 ‘메종 동부산’을 오픈한다.
‘메종 동부산’은 롯데백화점의 최초 리빙전문관으로 가구, 소파, 가전 매장 등 총 50개 브랜드가 문을 열 예정이다. 실제 생활 공간처럼 연출한 매장을 통해 프리미엄급 쇼핑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대표 가구 브랜드로 한샘, 리바트, 일룸 등이 있다. 특히 한샘 디자인 파크는 유통시설 최대 규모인 2960㎡(896평)의 토탈 홈 인테리어 매장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리하우스, 쇼룸형 가구, 생활용품 샵이 복층으로 꾸며져 있다. 최신 인테리어가 적용된 거실과 부엌, 욕실, 안방 등 집 공간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도 꾸릴 예정이다.
침대로는 시몬스, 에이스, 템퍼와 슬로우, 지누스 알레르망 브랜드가 입점하며 대형화, 고급화 전략을 적용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해당 매장은 체험형 프리미엄숍으로 고객이 프레임과 매트리스를 직접 체험하며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전으로는 삼성전자 1165.3㎡(360평)와 LG전자 991.7㎡(300평)가 입점한다. 이색적인 컨셉의 매장도 문을 연다. 반려견 펫 문화 트렌드에 맞춘 400평 규모의 ‘펫 파크’는 물론 레고 전시 체험 공간인 ‘브릭 캠퍼스’,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선택된 스케이트보드 종목의 선수 발굴·체험·강습을 할 수 있는 스케이트 보드 전문 가게인 ‘시루자 파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