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차림이 얇아지는 봄, 체중이 급격히 증가한 이른바 ‘확찐자’들의 체중감량 의지가 불타오르고 있다. 집에서 운동하는 홈 트레이닝 뿐 아니라 건강과 재미를 모두 잡은 웹툰 작품도 주목받고 있다. 웹툰 특유의 유쾌하고 몰입도 높은 스토리는 운동 초보인 ‘헬린이(헬스+어린이)’들에게 맞춤형 운동 안내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먼저, 네이버웹툰 ‘여성전용헬스장 진달래짐(글·그림 유기)’은 숨쉬기 운동만 해본 직장인 계나리의 인생 최초 헬스 PT 도전기를 그린다. 지난해 11월 첫 연재를 시작한 이후 독자들 사이에서 ‘운동 입문 웹툰’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빠른 속도로 네이버 금요웹툰 상위권 순위에 올랐다. 웹툰은 체형 진단과 체력 테스트부터 식단 관리, 신체 부위별 운동 등 운동 초보자도 쉽고 재미있게 따라 할 수 있는 운동법을 상세히 설명한다. 맨몸 운동과 폼롤러 운동 등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홈 트레이닝 운동법도 소개한다.
또 다른 웹툰 ‘더 복서(글·그림 정지훈)’는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천재형 복서 유의 이야기를 담는다. 작품은 복싱이라는 흥미로운 소재와 막힘 없는 전개로 매 화 쿠키(네이버웹툰 화폐)가 아깝지 않다는 독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연재 이후 지금까지 네이버 목요웹툰 부동의 상위권을 지키고 있으며, 미국과 태국 등 글로벌 각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콘텐츠대상’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리만족을 선사하는 스포츠 웹툰도 있다. 네이버웹툰 ‘샤인 스타(글·그림 김현)’는 오로지 육상밖에 모르는 김샤인과 달리기보다 잿밥에 관심 많은 육상 천재 선유별의 성장기를 다룬다. 네이버웹툰의 ’2020 지상최대공모전' 수상작으로, 과거 학원 순정 만화를 보는 듯한 그림체와 학창시절 향수를 자극하는 스토리로 눈길을 끌고 있다. ‘빌드업(글·그림 911)’은 볼보이 인생만 5년째인 강마루가 노력 끝에 축구부에 입단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열혈 청춘 축구 드라마다. 웹툰은 ‘축구’라는 친숙한 소재와 흥미로운 스토리 전개로 성별을 불문하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 축구 경기를 관람하는 듯한 역동적인 축구 경기 장면 역시 웹툰의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초등학생 때부터 축구에 빠져 끊임없이 노력하는 성장형 주인공이 진정한 축구 선수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아내 보는 이들에게 감동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김여정 한국 웹툰 리더는 “스포츠웹툰의 인기는 꾸준했지만, 따뜻한 날씨에도 야외 활동이 자유롭지 못해 대리만족을 느끼는 독자들이 많은 것 같다”며 “다양한 스포츠웹툰으로 운동 자극도 받으시고 더 건강하고 활기찬 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