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최고 높이, 최대 규모인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다음달 18일 개장한다. 기존 제주에서 가장 높았던 롯데시티호텔보다 2배 가량 높고, 연면적은 여의도 63빌딩의 1.8배에 이를 만큼 메머드급 규모다./ 롯데관광개발 제공

신규 일자리 3100명, 높이 169m. 제주에서 ‘최대’라는 수식어를 갈아치운 복합리조트 제주 드림타워의 위상이다. 인구 67만3000명의 제주도에서 단일 기업으로 최대의 고용효과를 거둔 드림타워가 제주도의 관광 인프라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는 이유이다.

12월 18일 공식개장하는 드림타워는 롯데관광개발의 작품이다. 드림타워는 롯데관광개발이 1980년 부지를 매입한 후 총 사업비 1조6000억원 이상을 들여 40년 만에 개장하는 것이다. 규모로는 제주 최고층 건물인 롯데시티호텔(89m)을 훌쩍 뛰어넘고, 연면적은 30만3737㎡으로 여의도 63빌딩의 1.8배에 이른다. 리조트 안에는 그랜드 하얏트 제주 호텔이 들언다. 또 제주 최초의 쇼핑몰인 케이(K) 패션몰이 마련됐고, 국내 최대 규모의 미디어파사드, 14개의 레스토랑, 38층 스카이데크, 8층 풀데크 등이 들어선다. 롯데관광개발은 개장일에 맞춰 홈페이지를 통해 객실 및 레스토랑에 대한 사전 예약을 접수하기로 했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호텔의 특징은 전 객실이 국내 최초로 올 스위트라는 점이다. 전용면적 65㎡의 스탠다드 객실이 1467개나 된다. 5성급 호텔의 일반 객실(40㎡)보다 넓다. 이중 일반 객실의 2배 크기인 프리미어 객실(130㎡)이 127개이고 195㎡(5개)와 260㎡(1개)의 슈퍼 프리미어 객실 6개도 갖췄다. 전 객실이 제주 건축물 고도제한선(55m) 위에 있어서 2.7m 높이의 통유리를 통해 한라산, 바다, 도심을 함께 볼 수 있다는 것은 덤이다.

글로벌 레스토랑에는 중식당 ‘차이나 하우스’, 일식당 ‘유메야마’, 한우구이 전문 ‘녹나무’가 포함돼 있다. 또 ‘그랜드 키친’ 뷔페 레스토랑은 국내 최대 규모(294석)이다. 6층과 8층은 전용 엘리베이터로 야외 풀 데크와 연결된 8m 천장 높이의 실내 수영장, 62m 높이에 위치한 길이 27m의 인피니티 풀, 키즈 풀 및 자쿠지 등으로 꾸며졌다.

이밖에 제주 드림타워 3층, 4층엔 패션 전문쇼핑몰 ‘HAN 컬렉션’이 있다. 세계적 그룹 ‘BTS’ 의상을 만든 백지훈 디자이너의 ‘제이백쿠튀르’ 등 200여 명의 K패션 디자이너들이 14개의 매장에서 자신의 제품을 선보인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향후 3년간 50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및 5년간 7조5200억 원의 경제효과와 5만6000명의 취업유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