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엄마가 34시간째 주무시지도 않고 영어 공부만 하시는데, 강제로 종료시켜주실 순 없나요?”
실화일까 싶지만, 실제로 ‘캐치잇 잉글리시(Catch It English)’에 이런 문의가 왔다. 어떻게 영어 공부를 잠도 자지 않으면서 하게 된다는 걸까? ‘캐치잇 잉글리시’는 게임화(Gamification)와 소셜(Social) 기능을 활용하여 학습자의 내적 동기를 이끌어내는 학습 방식으로 영어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영어 초보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카이스트 출신이 만든 혁신형 영어 학습 시스템
‘캐치잇 잉글리시’를 개발한 국내 스타트업 ㈜캐치잇플레이(Catch It Play, Inc.)의 최원규 대표는 엔씨소프트에서 영어 교육 게임을 개발하던 중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에 진학하여 게임의 순기능을 활용한 새로운 학습 시스템을 연구했다. 오랜 연구 끝에 게임화 기술을 활용, 재미있고 즐거운 학습 환경을 디지털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기초 수준의 ‘영포자(영어 포기자)’도 쉽고 재미있게 학습 성과를 높일 수 있다는 입소문에 이미 한국에서만 100만 명 이상이 ‘캐치잇 잉글리시’를 다운로드했다. 듀오링고(Duolingo), 멤라이즈(Memrise)와 같은 해외 유명 앱과 비교했을 때 캐치잇 잉글리시 사용자들은 약 2배 이상 학습 시간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1주일 후 재방문율이 상위권 인기 게임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일반적인 교육 앱보다 높다. ‘캐치잇 잉글리시’는 게임처럼 흥미를 유발함으로써 이용자들의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학습을 돕는다.
◇교육부 장관상 수상, 구글 & 애플 앱스토어 1위 달성
선생님 없이 인공지능(AI)과 게임화 기술로 영어 회화를 돕는 ‘캐치잇 잉글리시’의 혁신적 학습 시스템은 ‘교육부 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한국 이러닝 콘테스트 우수상’ ‘일본 이러닝 콘테스트 에듀테크(EduTech, 교육기술 분야) 특별상’ 등을 수상했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정부의 기술 기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TIPS’와 삼성의 우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C-lab Outside’에 선정되었고 한국게임학회 기능성 게임 대상을 수상했다. 구글과 애플 양대 앱스토어 교육 부문 1위를 달성하고 ‘Google Best Apps’ ‘Editor’s Choice’에 선정되는 등 품질을 인정받았다. 이로써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투자한 SV Investment 등 유명 기업들로부터 지금까지 40억원 이상을 유치하기도 했다.
◇새로운 시대, 영어 교육도 혁신 필요
남부 캘리포니아 대학 명예 교수이자 언어학자인 스티븐 크라센(Stephen Krashen)은 “학습 성과가 강요되는 불안한 상황에서 벗어나 재미있고 편안하게 언어를 학습할 때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캐치잇 잉글리시’는 게임화 기술로 이용자가 틀리거나 실수해도 편하게 다시 학습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또한 시험을 보는 대신 일일 미션, 단어 퀴즈, AI(인공지능)와 영어 배틀 등을 통해 학습 성과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즐겁게 공부하도록 이끈다.
‘캐치잇 잉글리시’는 20여 개 국가를 시작으로 100여 개 국가 이상에 글로벌 버전을 정식 출시 예정이다. 더불어 한국어 학습 앱이 해외에서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일본어와 중국어 학습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앱은 QR 코드를 통해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