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생각하는 ‘채식’이 반려동물 사료 시장에 등장했다. 반려동물 전문 식품회사 ㈜드림펫푸드(대표 정엽)는 채식 사료 브이플래닛(V-Planet·사진)을 한국에 선보였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브이플래닛 본사에서 영양 설계를 담당하고, 청정지역인 캐나다에서 생산되는 브이플래닛은 미국사료협회(AAFCO)가 제시하는 영양소 기준을 모두 충족하도록 개발됐다. 동물 영양 전문가팀의 연구로 반려견에게 필요한 모든 필수 아미노산과 식물에서 추출한 비타민, 미네랄 및 무기질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믿고 먹일 수 있다.
적지않은 반려동물이 동물성 원료에 민감하게 반응해 각종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 브이플래닛은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밀, 옥수수, 대두를 비롯해 육류의 부산물과 공장식 축산물 등을 일절 함유하지 않았으며, 완두콩과 렌틸콩, 퀴노아 등 유전자 변형물질이 들어가지 않은 프리미엄 원료만을 사용했다.
특히 반려견을 키우는 이들의 고민거리로 꼽히는 피부 트러블과 눈물 자국 문제를 해결하는 데 브이플래닛은 적절한 해결책이 된다. 육류가 함유되지 않아 비만 우려가 있는 반려견에게도 적합하다. 동물에게도 비만은 당뇨병이나 관절염과 같은 병을 유발할 수 있고, 기대수명을 단축시킨다. 세계소동물수의사회(WSAVA), 유럽반려동물수의사연합(FECAVA), 영국소동물수의사회(BSAVA) 등 여러 수의학 전문기관에서는 반려동물의 비만을 ‘질병’으로 인정하기도 했다. 드림펫푸드 관계자는 “채식 사료는 반려견의 피부 트러블이나 눈물 알레르기, 비만 문제까지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개선하는 효과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반려견이 실제 채식만으로 살아갈 수 있는지 영양소는 부족하지 않을지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지만, 이러한 걱정은 접어놓아도 될 듯하다. 개는 탄수화물을 소화하는 데 관여하는 유전자 수가 많아 채식 사료를 먹여도 건강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는게 드림펫푸드 측의 설명이다. 드림펫푸드 관계자는 “식물성 원료로만 영양 균형을 맞춘 채식 사료의 효과가 전해지며 브이플래닛은 현재 북미의 반려동물인들에게도 찬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브이플래닛을 먹이면 지구 환경을 지키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 고기 생산 시설에서 발생하는 온실 가스를 줄일 수 있고, 동물 도축과정에서 일어나는 잔인한 도살 문제 등 각종 부작용도 방지할 수 있다.
브이플래닛을 한국 시장에 선보인 ㈜드림펫푸드의 정엽 대표는 “채식이야말로 비윤리적이고 무분별한 동물 도살을 막고 환경을 보호할 건강한 무기”라며 “100% 채식 사료 브이플래닛이 동물사육으로 발생하는 토양ㆍ수질 오염을 줄이는데 동참해 동물과 인간의 삶, 나아가 지구 환경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