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가 창간 103년을 맞아 당면한 한국 사회를 진단하고, 더 나은 변화를 모색하는 특집 기획을 시작합니다. 가짜 뉴스 홍수 시대에 진실의 제방을 쌓으면서,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아우르는 혁신으로 독자 여러분께 한 발자국 더 다가서겠습니다.

①사실과 사실 아닌 것을 구분하기 힘들어진 세상, 진실을 위협하는 가짜 뉴스가 역병처럼 퍼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 언론은 코로나 위기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복판에서 거짓과의 또 다른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독자들도 기자의 직업적 전문성과 헌신에 기반한 ‘진짜 뉴스’의 가치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퓰리처상의 산실인 미국 컬럼비아대 저널리즘 스쿨 마이클 셔드슨 교수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진실을 추구하는 언론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②조선일보는 한국 근현대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사료이자, 과거와 현재를 잇는 최고의 아카이브입니다. 1920년대 모던걸·보이의 패션이 요새 젊은이들의 유행으로 되살아난 2023년의 풍속처럼, 새롭게 부활한 옛것을 키워드 10개로 선정해 시간 여행을 떠나는 ‘레트로 조선일보’ 기획을 선보입니다. 세대 갈등 해소를 위한 조선일보의 작은 노력이기도 합니다.

③6·25 정전(停戰) 및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와 함께 유엔 참전 16국의 전적지를 자전거로 달리는 ‘동맹 로드’를 시작합니다. 대한민국을 위해 산화한 용사들을 추모하고 참전의 의미와 동맹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행사입니다.

④한일 간에는 아직 풀어야 할 숙제도 적지 않지만, 이제는 과거보다 미래를 고민할 시간. 삼성·LG 등 대기업부터 당근마켓 같은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일본 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기업들, 영화·드라마 합작부터 아이돌 가수 공동 육성까지 확장한 한일 대중문화 콘텐츠, 미·중 갈등과 북한 핵 위협 고조로 부상하고 있는 외교·안보 영역의 한일 협력 사례를 소개합니다. 일본 사회에 도전하는 한국 스타트업을 돕는 ‘도쿄스타트업 포럼’도 다음 달 출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