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캡슐 커피 시장 규모가 4000억원대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다. 그만큼 간편하게 캡슐 커피를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동서식품은 소비자들이 그동안 캡슐 커피를 마시며 느낀 불편함을 줄이고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2월 프리미엄 캡슐 커피 브랜드 ‘카누 바리스타(KANU BARISTA)’를 선보였다.
카누 바리스타는 동서식품의 50여 년 커피 제조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보인 제품이다. 기존 에스프레소 캡슐 대비 1.7배 많은 9.5g의 원두를 담아 풍부한 양의 아메리카노를 즐길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카누 바리스타는 로스팅 강도에 따라 라이트 로스트, 미디엄 로스트, 다크 로스트로 나눈 데 더해 디카페인, 아이스 전용 등 캡슐 총 11종을 갖췄다. 개인의 취향에 맞춰 다양한 커피를 맛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시트러스의 가벼운 산미가 돋보이는 ‘브라이트 가든’, 밀크 초콜릿과 과일 향이 조화를 이룬 ‘멜로우 윈드’, 캐러멜과 견과류의 고소한 향미가 일품인 ‘젠틀 스카이’, 구운 아몬드가 내는 고소하고 부드러운 풍미의 ‘프라우드 오션’ 등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콜롬비아 톨리마,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등 싱글 오리진 캡슐 3종을 출시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등 각 대륙을 대표하는 주요 커피 산지에서 엄선한 지역 한정 원두를 최적화된 방법으로 로스팅했다”고 설명했다.
에티오피아 예가체프는 특유의 은은한 꽃 향기와 부드러운 질감이 특징이다. 콜롬비아 톨리마는 과실 향과 적절한 보디감을 즐길 수 있으며, 인도네시아 수마트라는 카카오와 허브 향이 입안 가득 차오른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서식품은 지난해 말 서울 성수동에서 진행한 ‘카누 온 더 테이블’을 비롯해 특색 있는 팝업스토어를 잇따라 열고 있다. 더 많은 소비자에게 카누 캡슐 커피의 매력을 알리겠다는 전략이다. 최근에는 지하철 이용이 많은 사람의 일상이 된 점에 착안해 지하철역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이색적인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서울시, 서울교통공사와 협업해 지난달 16일부터 한 달간 서울 지하철 7호선 자양역 내에 ‘카누 휴식역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기도 했다. 카누 휴식역 팝업스토어는 카누 바리스타 캡슐 커피 시음과 함께 ‘고민 자판기’ ‘포토존’ ‘티켓존’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티켓존에서는 내가 가고 싶은 역 티켓 만들기 체험을 제공했다. 키오스크에 원하는 역 이름을 입력하면 티켓으로 출력되는 형식이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카누 바리스타는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에 가장 잘 맞는 아메리카노의 맛과 향을 제공하기 위해 더 많은 양의 원두, 특허 받은 추출 기술 등을 적용한 프리미엄 캡슐 커피”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에게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체험 프로모션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