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당신의 어시스트를 잊지 않을게요.'
맨시티가 팀을 떠나는 '전설'을 확실하게 예우해주는 모습이다.
맨시티는 지난 17일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홈구장) 앞에 실바의 동상을 세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팀을 떠난 뱅상 콩파니(은퇴)의 동상과 나란히 2021년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여기에 맨시티 훈련센터에 있는 한 연습장의 이름도 '다비드 실바'로 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0년 입단해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436경기를 뛰며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 FA컵 우승 2회, 리그컵 우승 5회 등을 안긴 전설의 공로를 기리기 위함이다.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맨시티 회장은 "실바는 지난 10년간 어린선수부터 1군선수까지 모두에게 영감을 줬다. 그는 과묵한 리더이자 혁신적인 선수였다. 다비드 동상은 이 축구 클럽을 대표했던 선수, 우리에게 멋진 순간을 안긴 선수를 영원히 떠올려주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그치는 게 아니라 또 다른 감동 이벤트도 마련했다. 구단은 날을 잡고 에티하드 스타디움의 한쪽 진영 곳곳에 65족의 축구화를 배치했다. 실바가 에티하드에서 기록한 어시스트 횟수가 65개인데, 그 어시스트를 한 위치에 푸마 축구화와 당시 득점 사진을 올려놓았다. 실바가 축구화가 있는 곳으로 자리를 이동할 때마다 전광판에는 관련 득점 영상이 나왔다. 실바는 2012년 맨시티가 QPR을 3대2로 꺾고 프리미어리그 첫 우승을 확정한 경기에서 에딘 제코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한 장면을 보며 특히 행복해하는 모습이었다. 19일 개인 인스타그램에 해당 영상을 올린 실바는 "우리의 홈구장에서 내가 만든 65개의 어시스트 중 여러분은 무엇을 가장 좋아하나요? 한번 블루는 영원한 블루입니다♡"라고 적었다.
실바는 이번 주를 끝으로 맨시티와 10년 동행을 마무리한다. 맨시티 입단 전 발렌시아에서 활약한 실바는 10년만에 스페인으로 돌아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활약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 전세계 1위, 골프풀세트 76%할인 '50만원'대 한정판매
▲ 강지환 강간 사건, 현장 'CCTV'…피해자들 하의 속옷만 입고..
▲ 혜은이 "아파트 5채+母 집 팔고 100억 갚아…아직도 빚 남았다"
▲ "내 가슴 만져봐요" 女연예인, '파격' 돌발 행동
▲ "하유미, 20년째 별거설은 사실"…한국 근황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