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기둥. 사진제공=후너스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세상이 비정상이고 내가 정상이라는 생각으로 연기"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조재수 역으로 관심을 모은 배우 강기둥이 12일 서울 강남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대본 초기에 재수 캐릭터는 지금과 조금 달랐다. 그는 "겉모습은 남자같은 친구지만 행동은 애교도 많고 강태바라기라는 설명이 있었다. 사실 내가 외관이 듬직한 스타일은 아니다. 하지만 감독님이 믿어주시고 잘 표현되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해주셨다. 원래 조력자 역할은 많이 했지만 재수의 이야기는 가볍지만은 않은 인물이었다. 연기도 그것에 따라 감초같은 역할만이 아닌 친구로서의 마음을 더 표현하는 것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재수라는 캐릭터는 정말 '강태 바라기'였다. 실제에서 보기 힘든 캐릭터 일 수도 있다. "키워드를 외로움으로 잡았다. 재수가 강태를 위해서만이 그렇게 한 것이 아니었다. 사람이 고프고 외로운 친구다. 상태와 강태는 외로움을 같이 나눠줄수 있는 친구였고 재수의 삶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친구였다. 실제로 몸이 아픈 친구가 있는 데 내 드라마를 보면서 위안을 많이 받았다고 하더라. 이 세상이 너무 다 안괜찮은 척을 해서 내가 정상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다. '세상이 비정상이고 내가 정상이다'라고 생각했다. 이 드라마가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비정상이 아니라 괜찮다는 말을 건네줄 사람이 많아서 좋았다."

또 강기둥은 "박진주가 연기했던 승재 역이 원래 남자였다. 처음에는 나도 내가 그 역할인줄 알았다. 하지만 여자 캐릭터로 바뀌었고 재수가 나에게 왔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강기둥은 9일 종영한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문강태(김수현)의 소울메이트 친구 조재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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