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대니엘 강(28)이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대니엘 강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를 쳐 3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친 대니엘 강은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거머쥐었다.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약 5개월 만에 재개된 LPGA 투어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대니엘 강은 다승 1위에 올랐고, 25만5000달러(한화 약 3억원)의 상금을 차지해 상금랭킹(56만6000달러)에서도 1위에 올라섰다.
대니엘 강은 골프팬들에게 낯선 이름은 아니지만, 2주 연속 우승으로 주목을 받는 건 처음이다.
그는 1992년생으로 한국 이름은 강효임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다니엘 강은 2007년 14세의 나이에 US여자오픈에 출전하는 등 유망주로 손꼽혔다.
대니엘 강은 2010년, 2011년 US 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당시 2년 연속 우승은 15년 만이었다. 대니엘 강은 2012년 LPGA 투어 무대에 데뷔했다.
그러나 대니엘 강에게 LPGA 투어는 험난했다. 이럴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고 부상 등 컨디션 난조도 겹쳤다.
2017년 자신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자신의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장식한 것이다.
아마추어 시절을 포함해 정확히 144경기 만에 나온 우승이었다.
대니엘 강은 2018, 2019년 뷰익 LPGA 상하이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자신의 커리어를 쌓았다.
올해 정확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고, 우승 경험까지 더해지면서 최고의 시즌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