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쇼크’로 올해 2분기 전(全) 광역시·도의 서비스업 생산이 역(逆)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시도의 서비스업 생산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00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2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16개 시도의 서비스업 생산은 모두 작년 2분기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전국 서비스업 생산은 작년 2분기 대비 3.4% 감소했다.

제주의 서비스업 생산이 -12.9%로 가장 타격이 컸다. 숙박·음식점(-31.1%), 도소매(-15.2%), 예술·스포츠·여가(-47.6%), 운수·창고(-25.1%) 등의 업종에서 생산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관광객이 급감하고, 사람과 물자의 이동이 제한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20년 2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

제주에 이어 인천(-11.6%), 부산(-5.6%) 등의 서비스업 생산도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제주와 마찬가지로 운수·창고업, 숙박·음식점업의 생산 부진이 나타났기 때문인데, 역시 코로나의 영향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도 지난 1분기 서비스업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던 서울은 마이너스(-0.6%)로 돌아섰다. 예술·스포츠·여가(-57.9%), 운수·창고(-37.8%), 숙박·음식점(-12.5%), 도소매(-6.1%) 등의 업종에서 서비스업 생산이 부진했던 탓이다. 다만, 금융거래와 부동산 거래가 활발해 금융·보험(20.2%), 부동산(15.9%), 등의 업종에서 생산이 늘어 서비스업 생산 감소폭은 전국 시도 중 가장 작았다.

지역의 소비상황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제주(-28.1%), 서울(-8.3%), 인천(-5.2%), 부산(-1.5%) 등 4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으로 관광객이 줄면서 이들 지역의 면세점·백화점 판매액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서울의 면세점 판매는 35.6% 줄었고, 제주(79.4%)와 부산(-79.9%), 인천(-84.7%)에서도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