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2분기에 4조 6028억원의 매출을 내고 3595억원의 영업이익과 4322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6일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자회사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이 성장한 것이 실적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같은 기관과 비교해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11.4%, 순이익은 66.8% 증가했다. SK텔레콤은 “신종 코로나 장기화와 5G(5세대) 이동통신 투자 비용이 증가했지만, 비대면에 특화한 다양한 신사업 덕분”이라며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영향으로 66.8%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회사 중심의 신사업이 실적 개선 이끌었다

실제로 미디어와 보안, 커머스(인터넷 쇼핑) 등 언택트 확산의 영향을 받는 사업부문의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13.4% 증가했다. SK텔레콤은 “미디어 사업은 지속적인 IPTV 가입자 성장과 4월 30일 완료된 티브로드 합병 영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6.2% 증가한 918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면서 “콘텐츠 경쟁력 강화 및 결합 상품 확대 등을 통해 성장 보폭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보안 자회사인 ADT캡스와 SK인포섹의 매출은 도합 323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7% 늘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출입자의 체온을 측정해 출입을 제한하는데 쓰이는 지능형 열화상 카메라와 워크스루형 출입보안 솔루션 등의 신규 사업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11번가와 SK스토아 등 인터넷 쇼핑 서비스의 거래액 증가로 커머스 사업부문의 매출은 192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5% 늘었다. SK텔레콤은 “전체 영업이익에서 자회사 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분기 15% 수준에서 올해 동기 약 25%로 대폭 늘었다”고 밝혔다.

◇5G 투자 부담에 무선 매출은 소폭 증가 그쳐

반면 SK텔레콤의 핵심 사업인 무선 매출은 지난해 대비 3.2% 증가한 2조 9398억원 수준에 머물러 상대적으로 빛이 바랬다. SK텔레콤은 “5G 투자비 증가 및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영향이 있었으나, 앞선 기술력과 특화 서비스를 앞세워 업계 1위 5G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고 자평했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설비 투자 조기 집행에 총력을 기울여 올해 2분기에만 전년비 56.7% 증가한 9,178억 원의 설비 투자를 집행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회사의 상반기 누적 투자액은 총 1조2244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3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