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연합뉴스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 중인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백신 1회 투여분에 32~37달러(약 3만8000~4만4000원)의 가격을 책정하겠다고 5일(현지 시각) 밝혔다.

스테파네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2분기 실적 발표를 위한 컨퍼런스콜에서 코로나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에는 백신 가격을 “시장가치보다 훨씬 싸게” 내놓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모더나 백신, 2회 투여 시 7만~8만원 선

모더나의 백신 가격은 미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 중인 백신(1회 투여분 19.5달러)보다 비싸다.

로이터통신은 백신을 2회 접종해야 항체가 충분히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모더나 백신의 가격은 64~74달러(약 7만6000~8만8000원)로 예상했다. 모더나는 더 많은 양을 구매할 경우 낮은 가격을 책정하는 쪽으로 협상 중이라고 CNBC가 전했다.

방셀 CEO는 “우리는 지불능력과 관계없이 누구나 백신을 투여할 수 있도록 세계 각국 정부 등과 협력하고 있다”며 “이 바이러스는 그냥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사람들에게 백신을 접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백신 물량 확보 나서

한편 미 정부는 계속해서 백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존슨앤드존슨은 5일 미국 정부와 코로나 백신 1억회 투여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존슨앤드존슨은 이 돈으로 백신 개발과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미 정부가 지금까지 입도선매한 코로나 백신 물량은 모두 7억회 투여분에 이른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 백신 3억 회분,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백신 1억 회분, 프랑스 사노피와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백신 1억 회분, 미국 노바백스 백신 1억 회분 등을 미리 확보했다.

캐나다 정부도 5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와 각각 백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수량은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