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이선호 기자] "2루타로 생각했는데 넘어갔다".

LG트윈스 리드오프 홍창기(27)가 결승홈런을 터트렸다. 홍창기는 5일 KIA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에서 4-4로 팽팽한 7회초 1사후 우중월 솔로포를 가동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성적은 5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 팀은 6-4로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질주했다.

이날도 1번 중견수로 나선 홍창기는 1회와 3회 두 타석은 거푸 삼진을 먹었다. KIA 좌완 양현종의 구위에 눌렸다. 그러나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렸고 자신은 채은성의 좌중간 적시타때 홈을 밟았다. 3-2에서 4-2로 달아나는 득점이었다.

더 귀중한 활약은 네 번째 타석이었다. 1사후 타석에 들어서 KIA 투수 홍상삼의 3구 몸쪽 낮은 직구를 걷어올렸다. 타구가 큰 포물선을 그리며 날라가더니 철책 위에 쳐놓은 그물망을 그대로 맞았다.

5-4로 다시 달아나는 한 방이었다. 지난 6월 30일 KT전에서 생애 첫 끝내기 홈런을 날린데 이어 36일 만에 두 번째 홈런을 날렸다. 두 개의 홈런이 모두 결승타가 됐다. 특히 전날에는 3루타를 치는 등 최근 부쩍 장타가 나오고 있다.

경기 후 홍창기는 "동점 상황이어 출루만 생각했다. 안타만 치는 생각으로 스윙했는데 운좋게 잘 맞았다. 우중간으로 날아가길래 2루타 정도로 생각했는데 넘어갔다. 요즘 타이밍이 늦어 앞에 코치님이 포인트를 두고 스윙하라는 주문을 하셔서 장타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자주 경기에 나가다보니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1군 생활이 재미있는데 올해는 자주 나가서 더 재미있다. 타율은 신경쓰지 않고 팀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출루만 신경쓰고 있다. (이) 천웅이 형이 돌아오면 경쟁도 하고 백업이면 열심히 내 임무를 하겠다"며 웃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