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일주일만에 코로나 지역 감염이 발생했다.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 한국인 선장(부산 170번)과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남도는 김해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선원인 이 남성은 지난달 30일 부산에 거주하는 50대 남성과 부산지역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부산에서 만난 지인은 부산항에 입항해 다수 확진자가 발생한 러시아 선박의 선장인 부산 170번 확진자로 확인됐다.

지난 3일 해당 선장이 확진되면서, 접촉자 통보를 받았다. 지난 4일 코로나 검사를 실시했고 양성을 확인했다.

경남에서는 지난달 28일에도 러시아 선박 수리작업을 맡은 업체 직원인 60대 남성이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약 일주일만에 지역 감염이 발생한 것이다.

경남도는 부산 170번 확진자와 접촉한 김해 남성은 현재 무증상이고 기저질환 등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170번 확진자와 접촉한 지난달 30일 이후부터 지난 3일까지 동선 등에 대해서는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현재 접촉자는 모두 7명으로 파악된다. 가족 2명과 지인 2명은 즉시 검사를 시행해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나머지 접촉자 3명은 검사를 앞두고 있다.

경남도는 이 남성의 동선 중 접촉자 파악이 끝나지 않은 산청군 시천면의 한 식당에서 접촉자가 있는지 파악중이다. 식당 안에 방범카메라가 없어 카드 내역과 재난 문자 발송을 통해 확인에 나선 상태다.

한편, 이날 경남에서는 김해 남성 외에도 해외에서 입국한 거제지역 30대 여성과 양산지역 50대 남성도 추가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전까지 경남에선 총 3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됐다.

프랑스 국적의 거제 30대 여성은 지난 6월 말부터 프랑스에서 머물다가 지난 1일 배우자와 자녀 2명과 함께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입국 후 지난 3일 검사를 받았지만 미결정 통보를 받고 지난 4일 재검사를 받아 양성을 확인했다.

인천공항에서 자택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가족 외 접촉자는 없었다. 가족 3명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었다.

양산 50대 남성은 지난달 중순 업무 차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했다가 지난 4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KTX광명역에서 해외입국자 전용 열차를 타고 울산역에 도착한 뒤, 배우자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이동해 양산시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5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아 마산의료원에 입원한 상태다. 접촉자인 가족 2명에 대해서는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코로나 확진자 3명이 추가된 경남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163명으로 늘어났다. 이중 151명은 완치해 퇴원했고, 12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최근 일상생활이나 경제활동이 비교적 활발해지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다중이용시설과 고위험시설, 휴가지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개인 스스로도 마스크 착용과 생활 속 거리두기를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