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서 22일 만에 코로나 지역 감염자가 나왔다. 감염자의 동선에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이 다수 포함돼 있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4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시 흥덕구에 사는 우즈베키스탄인 20대 A씨와 30대 B씨가 전날 밤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3년 전 입국해 모 대학을 다니고 있는 A씨는 2년 전 입국한 B씨를 포함, 자국인 4명과 한 집에서 생활했다. A씨는 지난달 30일부터 두통, 발열, 인후통, 후각·미각 상실 등 증상이 나타났다. B씨도 지난 1일부터 유사 증상이 나타나 함께 청주시 서원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이들을 청주의료원에 격리 입원시키고, 밀접 접촉자인 동거인 3명, 지인 1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중이다. 이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했으나 확진자의 동선에 다중이용시설이 다수 포함돼 접촉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A씨와 B씨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 사이 따로 또는 함께 봉명동 G마트, 청주축협 봉명지점, 청주 상당약국, 버거킹 충북대점, 칭기스칸 몽골음식 전문식당, 포켓클럽 당구장, LEE cafe를 방문했다. 이들은 또 지난달 30일 오후 4시 30분쯤 자차를 타고 목욕탕인 충북온천을 다녀갔다. 목욕탕 내부에 방범카메라가 없어 확진자와의 접촉 여부를 확인하기가 쉽지 않은 상태다.

방역 당국은 A씨와 B씨가 다녀간 시설을 서둘러 소독하고, 방문자를 확인중이다. 또 방문시설의 결제 내역과 방범카메라 영상 등을 분석, 동시간대 방문자를 모두 접촉자로 분류해 검사한다는 방침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두 확진자의 동선이 많아 추가 전파 우려가 크다”며 “밀접 접촉자가 아니라도 감염 우려가 있으면 모두 검사해 지역사회 전파를 막겠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충북의 코로나 확진자는 76명(타 시도 군인 8명 포함)이고, 이 중 70명은 완치돼 퇴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