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이 연일 물난리를 겪고 있는 가운데 부산 등 남부지방에서는 찜통더위로 폭염특보가 수일째 이어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선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4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부산은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최저 기온이 25.1도를 기록하며 열대야가 나타났다. 금정구에선 26.8도를 기록했다.

열대야는 밤에도 최저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무더운 날씨가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전날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난데 이어 이틀 연속 이다.

부산과 울산 경남에는 지난달 31일부터 닷새째 폭염특보가 발효중이다. 이번 열대야와 폭염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대체로 흐린 날씨 속에 무덥고 습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됐기 때문이다. 중국 내륙을 향하고 있는 제4호 태풍 하구핏의 영향으로 북쪽에서 다량의 열과 수증기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오르는 찜통더위와 열대야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특보가 발효중인 충청남부와 남부지방, 제주도에는 5일까지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아 매우 덥겠고,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더욱 높겠다”며 “폭염 영향예보를 참고해 건강관리와 농업, 축산업, 산업 등의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